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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comma (흐르는나무)
날 짜 (Date): 1996년04월12일(금) 13시11분45초 KST
제 목(Title): 왜 내가 찍는 후보는...


당선되지 않을까?

선거권을 갖기 시작한 후 내가 찍은 후보가 당선된 적은

과대표를 뽑을 때 밖에 없는 것 같다. :)


한달 전 나의 주소지를 이곳 대전 유성구로 옮겼다.

이곳에는 과학원 출신(공학도)의 이병령 씨가 민주당의 공천으로 

출마를 했었다. 그는 '한국형 경수로'를 주장하다가 정부에 밑보여서

부당하게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었다.

이곳 후보들이 낯선 나로선 찍지 말아야 할 후보를 한사람, 한사람 

제거(?)하고 나니 남는 사람이 그 사람이었다.

어제 저녁 개표 방송을 보면서 개표율 25% 정도까지 이병령 씨가 앞서가는

것을 보고... '흠... 공돌이도 노력만 하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구나..'

생각을 했지.

근데.... 아아아악! 근데... 자민련 후보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침몰하는 거다.

결국 대전 지역은 온통 자민련...

호남은 국민회의....

대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신한국당 우세....

쩝... 차라리 남한을 3조각 나눠서 '한국 합중국(United States of Korea)'를

만드는 게 낫지... 이거 원... 더러워서 투표하겠나! ;(


@ 3김 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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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은 하늘에 붙어서 나무가 흐르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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