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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yjnam (남 영 진)
날 짜 (Date): 1993년11월11일(목) 09시46분52초 KST
제 목(Title): 나의 파랑새.



  안녕 하세요:

  요즘 힘이 생겨서 자꾸 이 판때기를 두드리내요.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 대학원 석사 일학년에

"파랑새" 가 한마리 있습니다. 성은 "김" 이요. 이름은

"성진" 이래요. 근데 파랑새가 여름마다 일광욕을 열심히

해서인지 털이 약간 까매요 (대구 사투리임을 명시함.).

그 파랑새의 사생활에 대해서 요목조목 따져 가면서

일목요연하게 적나라 하게 꼬집어 드릴수는 있지만.

제가 어찌 감히 파랑새가 "아직도" 그 흔한 "암 파랑새"

친구가 없다고 떠들겠습니까 :)

각설하고요. 제가 "힘이 생기는군요[KIDS, 경대 판때기, Sep. 11, 1993]"

에 경북대 전자과 88 학번들 글좀 써라고 했는데. 요 나쁜

파랑새는 그 글을 보고도 요기다가 글도 하나 안썼으니 이 

일을 어떻하면 좋겠습니까? 여러분. 지가 이번주에 대구에

가설랑은 ...... 털부터 ..... 차마 입에 담지를 못하겠군요.

"그니깐, 파랑새야 글 좀 쳐라, 응?"

  오늘도 횡설 수설 죄송합니다. 88 학번 여러분 연락좀 합시다.

  연필은 필통 속으로....

  포항에서, 지사멍, 남 영 진.

덧붙임: 강 흔식 연락 안할래? (경고: 하루에 한사람씩 이름을
        밝힐까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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