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comma (4년 4개월) 날 짜 (Date): 1995년12월26일(화) 19시21분22초 KST 제 목(Title): 007 골든눈깔보다가 골병든 내 다리 :( 남 : "에구~ 추버라... 계속 돌아다니다가는 얼어죽갔다..." 여 : "빨리 어디 드가자... 나 얼어죽으면 니 손해다..." 남 : (멀뚱) '흠.. 니 아니면 여자 없을줄 아나... 치!' (태연하게..) "그래... 니 말이 맞다.. 뭐하꼬?" 여 : "007 재밌다 그러더라.... 그거 보러가자.... 응?" 남 : "그라자.. 근데.... 오늘 같은 날... 매진 안됐을까..." 이렇게 노닥거리며 그녀와 난 '골든 눈깔'을 상영하는 만경관으로 향했다. 시간은 저녁 6시 30분 쯤... 근데.... 7시에 하는 5회가 전부 매진이다! 으~~~~ 6회는 9시 20분에 시작... 그걸 사면 3시간이나 개겨야 되고... 딴 걸 보자니 볼만한게 얼른 생각이 안나고....(으~ 그때 왜 '쇼걸'을 생각못했을까..) 남 : "우야노....?" 여 : "밥 안묵고 바로 왔시마 7시꺼 볼 수 있었을 텐데.... 씨~" 남 : '이 가시나가 지가 밥 묵자 케놓고.... :(' "에이~ 그냥 9시꺼 보자.... 3시간 뭐 찻집에서 개기지.... 됐나?" 여 : "맘대로..." 남 : "아가씨~ 두장 주이소~~" 점원 : "7시꺼 두장 남았는데... 살랑교?" 남 : '오잉! 왠 재수!' "주이소~~... 우히히... 우린 운이 좋다.. 맞재?" 왠 재수냐고 좋다 하면서 극장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이럴루가!! 맨 앞자리다!!! 이~ 씨이.. 완전 악조건이다.. 여 : "니 뭐 보이나?" 남 : "에구... 서서 보는 것보단 안 낫겠나.. 기냥 보자..." 여 : "닌 어떤지 몰라도 내는 화면 중간밖에 안 보인다... 그라고 여기서 보면 눈 아프고 목 아프다.... 뒤에 가서 보자....응?" 쳇... 할 수 없지.. 어느분 말씀인데.... 뒤에서 서가지고 영화 보는게 장난이 아니었다... 견디다 못해 빈자리에 앉았더니..... 주인이 와서 비끼라고 그러고.. 그러기를 두번.. 결국 두시간 내내 열심히 극기훈련을 하며 '골든 눈까리' 사탕을 빨아야했다. 휘청휘청 거리는 다리로 밖으로 기다시피 나오며 남과 여가 내뱉은 말.... "빛좋은 개살구.... 꺼이꺼이.. :~(" 끝. s[32m"The truth will set you free." [0m ,__o [31m - Jesus - [0m ~~~ _-\_<, [35m 나? ... [1m나는 나![0m ~~~ (*)/'(*) comma@jupiter.kaist.ac.kr [36m [4mCOMputer MAnia[0m -----------------------------------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