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Ghost (콘돌) 날 짜 (Date): 1993년11월03일(수) 18시57분44초 KST 제 목(Title): 대구의 음악감상실 대구가 요즘 소비적인 도시가 되어 가고있다는 슬픈소식을 접하고 나서 이 도시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공간(?)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할까 합니다. 오늘은 먼저 우리 대구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 정도는 들어봤을 '하이마트'에 대해서 애기해 보겠습니다. 언제 생겼는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일설에는 6.25사변때도 있었다는데) 아뭇튼 우리 부모님이 그곳에서 데이트를 하셨다니까 최소한 30년은 넘을겁니다. 그때 처음 주인이셨던 분은 몇년전에 돌아가시고 지금은 할머니와 따님, 그리고 요즘와서는 그 따님의 아들되시는 분이 함께 하고 있는 유서깊은 곳입니다. � 위치는 대백에서 구시립도서관쪽으로 내려오다가 두번째 사거리 바로직전 예사랑이라는 레스토랑 3층입니다. 예전에는 2층이 갤러리였는데 요즘은 당구장으로 바뀌고.... 하이마트는 주로 레코드를 틀어주는 곳이었는데 요즘에는 CD, 비디오, 레이저 디스크등도 상당히 갖춘 문화공간입니다. 내부구조는 감상실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 할수있는 곳으로 분리된 조금은 칙칙한(좋은뜻임) 그런 곳입니다. 대학생들을 중심으로한 서클 에스텔라, *****(이름이 생각않나서) 그리고 일반인과 대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뮤즈 등 몇몇 서클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2500원이고 회원(서클회원)은 2000원입니다. 차한잔에 몇시간이고 음악들을수 있는 가격으로는 적당하지요? 그리고 오디오에 관심있는 사람들도 한번 가볼만 할겁니다. 하긴 요즘은 그집에 있는 기기들은 왠만한 레스토랑 가도 다 있지만... 더쓰고 싶지만 배고파서 이만..... 다음에는 녹향 , 필하모니, 그리고 최근에 생긴 객석(전자과 선배임)에 대해서 시간나면 소개해 보겠습니다. 얼마남지도 않은 이 가을에 사랑하는 이가 있다면 하이마트에서 아무음악이나 들으시고( 아무거나 들어도 옆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다 좋아들리겠지...) 추운겨울을 걱정하고 있는이들은 혼자와서 앞으로 어떻게 하면 이 신세 면하나� 생각 해 보시기 봐랍니다. E6 콘돌... P.S. 음악 감상실에서는 연인여러분 조용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