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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Aaron (Sasha)
날 짜 (Date): 1995년07월19일(수) 14시38분01초 KDT
제 목(Title): '본수'에 충격받은 "나"



요즘� 나의 일과는 kids에 들어와 다른 사람이 띄워놓은 
글을 읽고 아! 하는 감탄사를 보내는 것이 되어버렸다. 지금도 난 시원한 냉커피를 
마시면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나의 키보드 조작이 너무 시원찮아서 선배가 충고를 한다.
 사실 금방도 글 하나를 다 써가던 중에 실수가 발생해 글이 엉망이 되어버렸다.
 선배의 충고에 따라 난 지금 vi에 들어와 글을 쓰고 있다. 만약 나처럼 키보드
 조작이 서툰 사람이 있다면 나처럼 vi를 이용해 보길 바란다.
 푸하하하.....
  말 끝나기가 무섭게 삑 소리가 나다니...
 잠시 선배의 설명을 듣느라 글 쓰기가 중지되었다.
 어제 발견한 사실이 있다. kids에서는 제목이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뭔소린가하면 처음에 내가 kids에 글을 올리때 내글은 거의 오타로 
도배를 한 상태였다. 하지만 난 별로 당황하지 않았었다. 왜냐구?
 그건 어차피 아무도 내 글을 읽지 않을거라는 낭창한 생각때문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문득 떠오른 생각 하나.
 그건 read란의 '본수'라는 말의 의미였다. 으악!!
 어떻게 이런 악몽이 내게.
 그때부터 난 '본수' 밑에 붙은 숫자에 온몸이 떨리게 된 것이었던 것이었다
 나의 생각과 달리 내가 쓴 글을 너무나 많은 사람이 시간 낭비를 해가며 읽었던 
것이다.
 원인 분석에 들어선 나의 머리에 돌연듯 떠오른 생각이 바로 이것!!!

  " 제목이 그 글의 반이다. "

난 평소 성격대로 그저 유우머러스한 말로 글의 제목으로 잡고는 단지 글을 쓰는 
법을배운다는 단순한 생각밖에 없었던 것인데 사람들은 '아니 이렇게 날 땡기는 
제목이'란생각으로 나의 글을 기대감에 읽었을 것이다.
아!!!
사람들이 겪었을 그 실망감을 생각하니
헤헤헤...
아이 고소해 ( 이게 농담일까요? 진담일까요?)
어쨌든 이런 깨달음은 다른 류의 � 깨달음과는 달리 나에게 별시리 좋은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이런 걸 깨달은 내가 나도 인간인데 남이 내글을 읽어주길 간절히 바라는 하찮은 
인~간인데 어찌 앞으로의 글에 비록 재미가 어림반푼어치도 없을지라도 제목을 
재미 있게 쓰지 않을 수 있겠는가?
 따라서 앞으로도 난 글보다 제목에 더 충실할 것임을 세상의 모든 Shoes에게 
맹세하~며 이만 줄일까 한다(하하하, 그렇다고 나의 속셈을 뻔히 아느디 내가 
니글을 읽을까
보냐! 란 각오를 하지는 말아주시길 바랍니데이...헤헤헤)
 여러분도 글뿐아니라, 나의 의견에 동의한다면 자신의 글을 남이 읽어줬시마한다면
제목에 신경을 좀 써서 나로 하여금 아니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좋은 글을 읽을 기회를 주길바랍니데이.... 흐흐흐흐?????
 
 안녕 ..
 
 
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땡�
*�&   행복을 찾아 파랑새를 쫓아가는 소녀의마음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    &*
*&   Happy한 하루를 이루어가는 여러분이 되기를 세상의 모든 Shoes에게 빌며.. &*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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