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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wooko (우야꼬)
날 짜 (Date): 1995년07월13일(목) 11시17분11초 KDT
제 목(Title): 장마철에 잔머리 굴리기.



장마철에는 시도 때도 없이 소나기가 쏟아져 사람을 당혹하게 하는데

이럴때는 참 난감하죠~

항상 우산을 준비해 두었더라도 바지나 신발이 젖으니 별로 유쾌한 일이

못되고 , 우산이 없다면 고민을 안할수가 없죠~

일전에 제가 그런 경우를 당했는데...

회사서 지하철역까지는 동료들 도움을 받아서 무사히 갔지만

지하철에서 내려서 집에 갈려니 이게 보통 문제는 아니더군요.

집까지 걸어야 하는길에 좁은데다 마주 걸어오는 사람이 많은곳

이거든요..연인들이 걸으면 잘되던 커플도 깨진다는 그 덕수궁 돌담길인데..

그래서 잠시 고민을 한끝에 전 일단 서울역으로 갔지요~ 서울역가면

마을버스도 있고 거기서 나와서 택시잡기도 편하고 또 서울역가서

밖에 나와보고 비가 안 오면 버스를 타면되니깐.

근데 서울역 도착해서 지하철역서 밖에 나와보니~ 

왠걸~    <---- 왠 girl ???  

여전히 비는 쏟아지고... 우산을 사자니 6000원이나 달라고 하고 

그렇다고 비닐우산을 사자니 쓴듯 만듯할것 같고..

해서 결론은 역시 버컹검이라고 모범택시를 타기로 했지요~

집 현관앞까지 태워다 주지요~ 안기다려도 되지요~ 친철하지요~

실내 넓지요~

집 현관앞서 요금을 내려고 미터기를 보니 4000원~!!!

싸다 싸~!!

역시 잔머리는 굴리고 봐야되~!!!

게다가 우산 사고 나면 우산이야 남겠찌만 양말 젖지요~
신발 젖찌요~ 게다가 많이 걸여야하지요~ 바지 젖지요~

광화문 근처 살던 시절엔 종종 애용하던 방법인데 지금은
써먹을 필요가 없다는게 안타깝네요~

얼마나 굴려서 얻은 잔머리 인데... 으~ 아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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