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wwoo (우 운택) 날 짜 (Date): 1995년05월12일(금) 06시13분34초 KST 제 목(Title): ...여정남, 민청학련, 그리고 인혁당 수없이 추모비 앞을 지나다니면서도 꽃한송이 보태지 못한 미안함에, 부끄로움에� 혹시라도 여정남? 그게 누구야? 라고 반문하실 분을 위해 몇줄 보태는걸로 대신하고자합니다. -------------------------------------------------- 1973년말 절정에 달했던 학생들의 민주화운동은, 다음해에도 3월의 경븍대생들의 시위를 신호탄으로 전국적으로 번져갔고 4월 3일에는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명의의 반정부 선언문이 발표됐다. 이른바 [민청학련] 사건의 시작이었다. 같은날 선포된 긴급조치4호에 따라 도종예, 여정남, 이철, 유인태등이 주동자로 지목되었고, 배후 인물은 그후 재판과정에서 더욱 광범위하게 확대되어 윤보선, 김동길, 김찬국, 박형규, 지학순, 김지하등이 군법재판에 화부되었다. 학생운동의 배후로 인혁당, 조총련, 각계 지도급 인사등이 총망라 된 셈이었다. 긴급조치 4호 위반으로 1천여명이 조사를 받았으며, 180명이 군법회의에 회부되었다. 그 중 학생이 107명, 인혁당 관련자 23명, 지식인 17명, 언론인 3명, 일본인 2명, 그외 종교인, 변호사, 교사, 사무원, 일반인 등이 포함되었다. 학생중에는 서울대 40명, 전남대 14명, 서강대 11명, 연세대 10명, 경북대 8명, 성균관대 4명, 한양대 3명, 한신대 3명, 부산대 3명, 동국대 2명, 고대, 단대, 외대, 홍익대, 국민대, 강원대, 감리신학대, 부산고, 동아고 각 1명 씩 포함되어 있었다. 이때 변론을 맡았던 강신옥 변호사가 변론 도중 "법은 권력의 시녀다" 라며 울분을 토했다가 긴급조치 위반으로 자신이 구속되어 피고인석으로 옮겨 앉는 일화를 만들기도 했다. 한편, 민청학련 배후세력으로 지목됐던 인혁당 핵심 관련자들은 다른 명망가 중심의 배/후/세/력/들이 국내외 여론으로부터 많은 연대적인 동정과 관심을 받은것과는 달리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채 판결 다음날 형장의 이슬로 라져갔다. 제대로 장례식도 치루지 못한채... 나중에 시인 김지하가 유명한 양/심/선/언/을 통해 고문조작설을 언급했다가 옥고를 치루긴 했지만, 그낭 그렇게 대다수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갔다. 당시 정부 발표에 따르면 소위 인민혁명당은 1961년 북/괴/의 지령에 의하여 남파된 간첩과 그 동조 세력들이 대한민국을 전복하고 공산정권을 수립할 목적으로 조직하였다가 1964년 도예종 일/당/이 체포됨으로써 지하로 잠복. 1970년대 초, 개헌청원 서명운동, 학원 소요, 3-4월 위기설 등으로 사화가 혼/란/해진 틈을 타 4.19와 같은 결정적인 시기를 조성, 전국적인 민중봉기를 일으키기 위해 재건된 반국가 단체이다. 인혁당 사건 관계자 23명은 74년 5월 27일 보통비상군법회의 검찰부에 의해 국가보안법, 반공법, 내란예비음모, 내란선동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고, 그중 도예종, 서도순, 하재완, 이수병, 김용원, 우홍선, 송상진, 여정남 등이 75년 4월 8일 대법원에서 사형확정선고를 받았다. 당시 여정남의 나이는 32이었다. 긴급조치 4호가 해제된지 20여년이 지난 오늘, 그들은 아직도 복권되지 못하고 있다...그들을 그렇게 먼저 보낸자들이 우리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설치고 다니는 오늘도... --- ___ ___ ----------- OH, MY GOD !!! WHERE IS MY BRAIN ??? ------------ <*,*>_<*,*> DISCLAIMER: Let's see...All information above is mine...Hmmm. [\-/___\-/] OK, it also can be yours, if you pay for it... =-=---"-----"---=-= SIPI,EE-SYSTEM,USC---wwoo@girtab.usc.edu---End of FI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