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AppleII (사과지기) 날 짜 (Date): 1995년05월12일(금) 02시42분26초 KST 제 목(Title): [학교소식] 지금은 새벽 2시 45분입니다. 방금 북문을 갔다 왔습니다. 북문은 닫은 후 안에서 바리케이트를 쌓아 완전히 막아 둔 상태고... 그 앞에서 학우들이 불을 피워 놓고 모여 있고... 북문 좌우의 벽을 따라 학우들이 지켜 서 있었습니다. 학교 안에서는 오토바이를 탄 학우들이 계속해서 학교를 돌고 있고... 오는 길에 본 중도 앞에도 학우들이 모여 있더군요. 음... 정확한 숫자나 배치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서 뺍니다. 담 너머로 본 것이긴 하지만... 전경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숨어 있는 것인지... 일단 철수한 것인지는 알 수가 없는 상황이구요. 아직까지는... 아무 일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어제 오후 시위 도중에 연풩� 두 학우 중 한 사람의 신원이 파악됐습니다. 농대 식품공 93학번 정성철 학우랍니다. 오후 4시 30분쯤이었다는군요. 끌려가는 걸 본 학우들에 따르면... 맞고... 차이고... 밟히고... 질질 끌려 갔다던데... 많이 다치지나 않았으면... :( 해가 뜨기를 이렇게 바라는 건 처음이네요... 사과지기 AppleII. Apple is forev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