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AppleII (사과지기) 날 짜 (Date): 1995년05월11일(목) 11시58분04초 KST 제 목(Title): 이번 사태를 보면서... 밤을 새고... 잠시 내려간 5호관 로비에 자보가 한 장 붙어 있었다. 새벽 3시에 북문으로 전경이 난입했다는... 추모비를 뽑아가려 했다는... 지금도 대치 중이라는... 급히 자보 내용을 올리고... 시험 하나 급하게 치르고... 북문으로 달려갔다. 본관 근처까지 갔는데... 최루가스 냄새가... 곳곳에는... 자보와... PC들... 대강 자보의 내용을 옮겨 적고... 북문으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것은 바리케이트였다. 그 다음이... 마스크를 두르고 있는 사수대원들... 북문 밖의... 전경들... 간간이 날아오는 최루탄... 잠시 지켜보다... 돌아섰다... 이 글들을 올리려고... 오는 길에 본 것은... 몇일전까지만 해도 추모비가 있던... 파헤쳐진 잔디밭... 그리고... 아무 일도 없는 듯한 도서관... 후... 이제는... 또 무엇을 해야 하나... 나도 시위하러 갈까... 쩝. 결국... 생각만 하다 말 것 같은... 사과지기 AppleII. Apple is forev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