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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didi (참된 봄)
날 짜 (Date): 1995년05월03일(수) 22시33분58초 KST
제 목(Title): Re^2]다가올 선거에서...



언젠가...
87년 대선이던가...잘 모르겠는데...
요즘도 잘 들리고..우리나라 사람은 정치과다
증이라고..하는 소리..

누가 그랬다더니...이 사람은 어떻느니...
저 지역은 저래서 안된다느니...
3사람만 모이면 정치이야기이고,
정치인 욕이라고...

소위 지식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입맞춰
이야기 하곤 했었던것 같다..지나친
관심을 버리라고...올바른 정치활동에
장해요인이 된다며...


그런데,요즘은 이런 것 같다..
네가 하나,니가 하나 다 똑같다...이런 기조랄까...
물론 선거철이 다가오면 관심은 고조되지만,
누가 하나 다 잘 못하는데...내가 한 표 찍어
봤자..오십도 백보지...
고만고만한 사람중에서 뽑아봤자...거기서 거기
아니냐..차라리...기권하겠다...


하지만...
이 땅 모든 사람이 결의해서 기권하면
몰라도...나 하나 기권한다고 뽑힐 사람이
안 뽑히는 것도 아니니...더러운( 적당한 말이 없어서)
사람중에서도 덜 더러운 사람이 있는법이고...
정말 깨끗한 사람도 
있고...



얼마전에 읽은 책 중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뭐냐하면...


-옛날에 서당선생이 삼형제를 가르쳤다. 어느 날 서당선생은 삼형제에게 차례대로

장래희망을 말해보라고 했다. 맏형이 말하기를 나는 커서 정승이 되고 싶다고 하니 

서당선생이 아주 흡족한 표정으로 그럼 그렇지 하고 칭찬했다. 둘째형이 말하기를 나


는 커서 정군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 말에 서당선생은 역시 흡족한 표정을 짓고 그

럼 그렇지 사내 대장부는 포부가 커야지 했겠다. 막내에게 물으니 잠깐 생각하더니

저는 장래희망은 그만 두고 개똥 세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했다. 표정이 언짢아진

서당 선생이 그건 왜? 하고 당연히 물을 수 밖에. 막내 말하기를,나보다도 글 읽기를

싫어하는 맏형이 정승이 되겠다고 큰소리를 치니 개똥 한개를 먹이고 싶고 또 
나보다도

겁쟁이인 둘째형이 장군이 되겠다고 큰 소리치니 개똥 한개를 먹이고 싶고...

여기까지 말한 막내가 우물쭈물하니 서당선생이 일그러진 얼굴로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럼 마지막 한개는...?



막내는 말하고 싶었으리라...
맏형과 둘째형의 엉터리 소리를 듣고 좋아한 당신에게 먹이고 싶다고...
그 소년이 용기가(예의없음으로 보여질수도 있지만) 있다면
말했겠지만...그렇지 못했다면..마지막 한개의 개똥은 그 소년의 차지가 아닐까...




지금 생각은 그렇다...
이번 선거(아주 중요한 선거이다) 에서 만약에 자신의 표를 행사하지

않는다면...우리는 두 개의 개똥은 이미 먹였지만,마지막 개똥을 우리가

먹음으로써 ,우리의 한계를 인식할 수 밖에 없다고...



잘은 모르겠지만...

우리모두 양비론에서 벗어나
 꼭 투표하러 갑시다...





      처음으로 투표할 권리가 주어진  참된 봄이...




# 참된 봄을 부른다...



# 참된 봄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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