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didi (참된 봄) 날 짜 (Date): 1995년04월30일(일) 14시21분23초 KST 제 목(Title): [한겨레]한총련출범식 '대규모 행사 준비' 4월 28일자 한겨레 --------------------------------------------------------------------------- "제주도 학우들을 위해 5백원씩 차비 모금운동을 벌입니다. 종이상자를 모아 학우들의 잠자리를 책입집시다..." 오는 5월 4일부터 2박3일 동안 제 3기 한통련 출범식이 치러질 대구 경북대 학생 들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전국 2백여 대학에서 5만여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출범식 은 행사 못지않게 참가자들의 숙식이 중요한 해결과제이다. 경북대 총학생회는 지난주보터 각 단대별로 빈 종이상자 모으기 운동에 들어갔다�. 학생들이 한꺼번에 여관 등 일반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학 교 안 강의실에서 잠을 자려면 요나 이불 대용품인 종이상자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 이다. 학생들은 매년 5월말에 열렸던 출범식이 올해는 5월초로 20여일이나 앞당겨 열리 기 ㄸㅒ문에 행사기간동안 밤기온이 쌀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빈 종이상자를 충분히 확보하면 참가 학생들의 열기로 이틀밤의 추위쯤은 물리칠수 있을것이라는 것이 학생들의 생각이다. 또 하나의 과제는멀리 제주도에서 날아오는 학생 100여명의 비행기 삯이다. 지난해 조선대에서 열린 제 2기 한총련 출범식에 1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던 제 주도에서는 올해는 1백여명의 학생들이 참가 의사를 밝히고 있으니 한 사람당 10여만 원인 비행기 삯이 큰 장애요인이다. 경북대 총학생회는 구러나 "출범식에 참여하는 5만여명의 학우들이 5백원씩 돈을 내 도 2천 5백만원이 된다"며 "학우들의 관심과 애정이 모아진다면 제주도 학우들의 차비는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경북대 학교 당국도 컴퓨터와 전화시설을제공하는등 학생들의 행사를 지원하고 나섰 다. 경북대� 학생회관� 2층에 마련된 출범식 기획단과 상황실에는 한총련 본부에서 파견 된 10여명의 기획단원들이 자원봉사단과 함께 연일 밤샘작업을 하는등 열기를 불어넣고 있다. # 참된 봄을 부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