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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hunt (강 상욱)
날 짜 (Date): 1995년03월29일(수) 04시30분29초 KST
제 목(Title): 내가 떠나온 여자


어느 무더운 여름날 숨막히는 둣한 거리에서 무척이나

참기 힘든 고통을 감내해내야 하는 사람이 있었다.

가슴은 안타까움으로 꽉 차 버린 뒤에, 더이상 슬픔은 없었다

후후 왜 하필이면 지금 이시간에 그 생각이 머리속을 어지러이

떠 돌아 다니는 걸까? 

그 큰 눈에 범람하던 눈물이 딱딱한 망울이 되어 내 가슴 한쪽에

도려내지 못할 숨 가쁨으로 다가온지는 이미 오래.

가끔의 전화통화로 그 망울을 녹여내야하는 아픔에도 익숙해질때도

되었건만, 유난하다는 표현이 평범한 짓거리로 생각될 법도 한데

이젠 어지럽다.

후후..서로가 서로를 잊지 못하는 나날들이 얼마나 더 지속될지는

별들에게 물어봐야 겠지만, 지금은 하나의 현실적 고통으로 생각될

뿐이다.그녀를 생각하는 시간들이 즐겁고, 그녀를 위해 뭔가 할때가 

기쁜, 그녀로 부터 오는 모든게 그녀의 향내를 느끼게하는, 하지만 

하지만 그것들로 인해 아파야하는 나 자신은 이제 무력감에 지친 

몰골을 하고있다. 

멀리서 들려오는 고함소리가 날 흔들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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