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skjung (정 순 기) 날 짜 (Date): 1993년08월27일(금) 22시49분59초 KDT 제 목(Title): 토끼 두마리~~~ (I) "깊은 산 오솔길 옆 아주 작은 연못에 ~~~~ .... 예쁜 붕어 두마리 ~~ 살고 있었다고 전해 지지요.. ~~" 라는 어느 노랫말 처럼 토끼 두마리가 살고 있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한마리는 숫놈이고 또 한마리는 암놈이라고 여겨진다.. 경북대 정문을 들어서면 무언가를 암시하는, 아니 호소하는 우람하게 우뚝선 **탑을 좌로하여 멀리보이는 은행나무와 아카시아 숲을 끼고 있는 공대 5호관이 있다. 주로 전자과 일부와 컴퓨터 공학과의 사람들이 생활하는 곳이고 나의 대학생활에서 잊을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5호관은 다른 공대의 건물과 달리 특이하게(?) 지워졌다. 이는 공대의 얼마 있지 않은 여학생들 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산과 여학생들을 위해서 축제때면 '가든 파티'도 이루워지는 중간 홀의 잔듸밭과, 이를 360도 둘러싸고 있는 복도와 강의실로 구성되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 중간 홀에서는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기타를 들고 나와 노래를 부르며 한잔듸를 하기도 하고 테니스 공으로 약식 야구를 하기에는 안성마춤의 자리다. 만물이 생동하는 5월의 어느날이었다고 기억한다. 5호관을 지켜주시고 있는 수위아저씨가 무언가 생산적인 일로 이 공간을 이용하기 위해서 '파, 배추'등을 심기로 하고 노끈으로 나름대로의 울타리를 만들면서 "토끼 두마리 사건(?)"은 시작된다. To be contin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