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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norway (미친화가**)
날 짜 (Date): 1995년02월15일(수) 12시02분01초 KST
제 목(Title): 누드겔러리 1 



  거리에는 쓰레기가 발거벗고 여기저기 뛰어 다니며 
  가끔씩 밑창 빠진 내 신발은 그들을 으스르 지게 짓누르고 
  지날때면 언제나 그들은 삐져나온 입을 내밀고 청춘을 돌리달랜다
  빙신들아 휘발류 안 뿌려 준 것이나 고마워해라....

  계단을 연결한 녹슨 쇠파이프를 끌어 당기며 내가 들어 서는 곳은
  천안문처럼 육중한 대문이 날 반기는 나의 보금자리.
  무지막지한 열쇠로 그를 질러 보면 그는 아무 말없이
  날 반긴다. 

  항상 느끼듯이 풍겨 나오는 비리비리한 냄새 
  이냄새를 나는 무척이나 오래 맡아서 이제 이골이 나있구...
  어제 피우다 만 꽁초에 불을 붙여 내 시작임을 알린다.

  몇몇완성된  그림을 한참이나 생각없이 바라보다 .
  뒤돌아선 내 앞에 창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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