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yungPookUniv ] in KIDS 글 쓴 이(By): wooko (우야꼬) 날 짜 (Date): 1995년02월07일(화) 08시52분21초 KST 제 목(Title): 커피전문점에 관한 소고.. 커피전문점.. 이곳이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잘 아시겠지만... 싼 가격, 훤희 보이는 바깥 풍경, 사람들의 자유로운 모습, 혼자 오래 아무것도 마시지 않고 있어도 주인의 눈치가 보이지 않는 편한곳.. 뭐 이런이유에서인데요 .... 최근 강남의 커피전문점들은 영 아니더군요.. 몇달전까지만해도 그냥 들어갔다가 친구만 데리고 나오면 되었는데.. 이젠 들어가서 잠시 친구와 잠시 인사를 하기위해 자리에 엉덩이만 붙이면 종업원이 쫄레쫄레~ 와서는 메모지와 펜, 그리고 메뉴판을 두고 간답니다.. 너 아무것도 안마시고 그냥가면 죽어~ 뭐 이런식으로 은근히 협박하는거지요. 후~ 인심이 야박한 세상에 이젠 어디 나가믄 마음데로 엉덩이 붙히고 앉아 있을곳도 없어지는 느낌이 팍팍 들었는데요.. 그렇게 나오면 친구 만날때 꼭 코피 마실줄 알았지요.. 어림 반푼어치도 (이거 이디서 많이 보던 말인데...) 없는 말씀.. 그러면 이젠 안가지요.. 그리고 약속을 딴데로 하지요.. 그냥 단순히 만니기위한 장소로 안쓰지요 모~ 모 영활 보기로 했으면 영화관앞에서, 볼링 치기로 했으면 볼링장서, 술 약속은 술집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