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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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JIST ] in KIDS
글 쓴 이(By): pick (me)
날 짜 (Date): 1997년10월23일(목) 19시16분29초 ROK
제 목(Title): 우앙...나 가을타나봐...



어제는...학교 오기가 죽기보다 싫어서..

집에서 팬티에 티셔츠 하나만 딸랑 걸치고는 하루 종일 뒹굴다가..

--->왕 한심.

사우나로 잠적해버렸따.

대낮에 싸우나를 가니...

할머니랑 아줌마들..

하하... 그 아줌마들이 보기에...'나가요'에 가는 애 같지는 않게 생겼는데..

도대체 뭘하는 애길래... 평일 대낮에 사우나를 오나...

하고 생각했을꺼다. 그러한 눈치였음.. -.-;;

아무튼.. 그렇게 나는 사우나에서 땀을 빼고.

집에 와서는...또 그저 뒹굴다가..

교보문고에 나가려고 했는데..


동생이 오락시켜준다하는 꼬임에 넘어가서...짜장면을 시켜먹고..

8시에 잠들었다.

오늘 아침..엄마가 깨워 일어나니..

9시.

참 나..학교에 온다고 인사를 하고 나와서...

갈 데가 없길래..


교보문고에를 갔다.

11시 수업.. 1시 수업을 각각 뒤로 하고..

가서 내가 좋아하는 스티커를 몇 장 사고. 책도 한권 사고..


취업난의 심각성

을 인식하고는....

무거운 발걸음을 학교로 옮겼따.


혼자 먹는 빅맥...

의 맛이 오늘따라 왜 그리 좋던지...

아무튼... 정말 나 가을 타나부다...


우 쒸...


   tommy.
    그 향기는 언제나
      나를 주춤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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