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IST ] in KIDS 글 쓴 이(By): Lonely (Always...) 날 짜 (Date): 1997년05월08일(목) 제 목(Title): 어버이날.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잠에 겨운 몸을 일으켜 씻고..단장하고.. 집으로 향했다. 교문앞에서 23번 버스를 놓친것 부터 불안하더니만... 8시까지는 가야 집에 엄마, 아빠가 계실터인데...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뒤늦게 도착한 버스...더구나 출근시간이 시작되었는지.. 차가 더디게 움직였다. 운암동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택시 잡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더군..쩝) 집으로 향했지만...시간은 이미 8시를 훨씬 넘겨버렸고... 어김없이 두분 모두 안계셨다. 엄마, 아빠를 위해 샀던 선물을 방 한구석에 놓아두고선.. 아침 챙겨먹고 10시 30분에 있는 수업 때문에 서둘러 돌아와야했다. 저녁에 전활 드려야겠다..잊지않고... 학교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엄마, 아빠에게 해드릴 수 있는 일이라곤....고작해야... 때마다 드리는 조그만 선물...그저 물질적인 것은 아닌지... 이젠 집엘 가도 자고 먹고 밀린 비디오 보고... 몸도 마음도 피곤해...엄마, 아빠께 따뜻한 말 한마디 하는것도... 드물어져 가는 것 같다...투정이나 부리지... 예전부터 엄마, 아빠랑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점점더 멀어짐을 느낀다. 외로움이 당신에게 속삭일 때 이제는 더이상 피하거나 두려워하지 말자 외로움은 누구에게나 죽는날 까지 헤어질 수 없는 친구일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