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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JIST ] in KIDS
글 쓴 이(By): Orchid (씽크로트론@)
날 짜 (Date): 1996년06월19일(수) 04시47분15초 KDT
제 목(Title): 쓰러진 나무..그리고 죽은 나무..



울 학교는 조경에 무척이나 신경을 쓰는 모양이다..

예전에 있던학교에서도 그랬었지..

근데..나무는 뻐젓히..심어놓고..

그게 죽었는지..살았는지..

돌보아 주는 사람은 드문것 같다..

기전과 건물 뒤편에 보면..

영양제를 맞는 나무가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아직 봄인지...

잎사귀를 피울 생각도 못하는 나무가 있다..

그 주변엔 그렇게 계절에 둔감한 나무들이 여럿 있다..

어제 심한 비바람이 불었다..

기전과에서 기숙사 건물로 가다보면..

어제의 비바람이 얼마나 거세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증거가 있다..

바로 뽑혀버린 나무이다..

아무리..

나무야~~ 나무야~~누워서 자라..~~지만..

어케 고로코롬..덩그런히..쓰러져서 자는지 모르겠다..

어케 심어놓은 나무일까..

비바람이 그렇게 거세었나보다..

그런 추측만 할 뿐이지..

저 나무를 누가 다시 일으켜 세울까..하는 의구심은..


싸~악 가시지 않는다..

심고 가꾸고..음..무슨 조경캠페인 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이왕 심는거 제대로 심고..

이왕 가꿀려면 제대로 가꾸자..

음..일하당..피곤한..트론의 넋두리..

##그들은 무언가를 남겨놓고 갔다. 그들은 아무말도 없이 떠나갔다.     ##
##그들의 자취는 흔적으로 남아있지만, 누구도 그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이제 그들이 떠난 빈자리는 우리가 살아간다.                        ##
##이름모를 미래를 향한 단지의 순서에 불과한 인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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