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beom (김상범) 날 짜 (Date): 1993년07월30일(금) 17시33분56초 KDT 제 목(Title): 차와 주유소... 음.. 이건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자동차처럼 좀 복잡한 기계쯤 되면 이미 단순한 기계 수준이 아닙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냐 하면... 다 나름의 개성이 있다. 즉, 대량 생산 된 것이라도 같을 수가 없다! 는 것이지요. 옛날에 독일 자동차 기술자 한 사람이 비꼬는 말투로 "독일산 자동차들은 개성이 없는데, 한국차들은 차마다 개성이 독특하다." 고 한적이 있답니다. 이 말은 아직 한국산 자동차 품질이 떨어진다는 뜻으로 들리는데.. ( 사실이지만... ) 같은 모델의 자동차라도 이렇게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모델이 다른 차의 특성은 더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차는 어디가 어떻더라... 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도 다 이 자동차가 단순한 굴러다니는 기계라기 보다는, 뭔가 개성을 지닌 듯한 하나의 계 라서가 아닐까요? 음.. 다른 차들은 어떨라나 모르겠지만, 제가 국도변 주유소 아닌, 승용차만 주로 들락거리는 주유소들에서 기름을 넣는데, 비교적 정확한 연비 측정을 하고 있습니다. 한 주유소에서 연속으로 4-5번을 채우면서 실험을 하는데, 주유소에 따라서 연비가 최고 15%정도까지 차이를 보이는 것을 알았습니다. ( 물론 모든 주행 조건이 똑같게 실험하지는 않았지만요. ) 제 차에 가장 알맞는 기름으로 얼마전까지 쌍용을 선택한 것도 남들의 이야기보다는 제 실측결과에 의존한 것이었습니다. 얼마후 유공에서 무슨 산소배합어쩌구 하면서 광고를 시작했는데 이 광고 전략은 제게는 엄청 부정적인 이미지만 안겨 주었지요. "뭐 유공만 기름에 산소 들어가나? 말도 되지 않는 광고군!" 했었지요.... 그런데.... 실제로 써보니 좋더군요... 쌍용 기름보다 약 3-5% 정도 연비가 좋아졌습니다! <- 엄청난 향상임! 음.. 아무래도 제차에는 유공이 더 나은듯 하더군요.... 그리고 한가지 더... 유성 시외버스 터미널 옆 4거리 유공 주유소 이야긴데... 여기 기름 역시 다른 차엔 어떨라나 몰라도 제 차에는 상당히 높은 효율을 발휘하더군요. 웬만한 국도변 주유소는 저리가라이고, 서울의 유공 직영 주유소 몇군데 기름과 맞먹는 연비를 내어주었습니다. 음.. 주유소마다 댕기면서 자기차에 가장 알맞는 기름이 무엇일까도 한번 찾아보세요.... * 음.. 연비는 개떡이지만, 힘을 엄청 낼 수 있는 기름도 있답니다. 어느쪽을 선호하시는가는 개인의 취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