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Antares (떡봉별도령) 날 짜 (Date): 1993년06월17일(목) 02시04분09초 KST 제 목(Title): 물리과의 역대 과T 88학번 - 아인슈타인이 Physics의 자물쇠에 열쇠를 넣고 있는 그림의 T 디자인(그림)은 매우 귀엽구 상큼했는데, T의 색깔이 진한 초록색이라서 좀 볼품이 없었다. 덕분에 T를 총괄하여 팔던 친구녀석방에는 T가 수십장 쌓여있다가 걸레로 쓰고 쓰다가 남아서, 두세개를 바느질해서 한꺼번에 걸레질하고..., 이제는 남아있는 것이 별로 없다. 89학번 - square well안에 입자의 파동함수의 그림과 sol'n을 그려넣은 T 88학번들의 T가 너무 파격적인 색깔이라서 실패했기땜에 무난한 흰 바탕에 파란색 무늬(그림)을 그렸고 매우 평범하여 시중에서 파는 것같은 느낌을 주기는 했지만, 자세히 보면, 가슴에 있는 파동함수의 graph와 sol'n이 다르다. 과기대 물리과의 수준을 먹칠하였다는 자책을 하게 만든 T이다. 90학번 - 일명 마릴린먼로 T, 마릴린먼로의 나체를 'I love physics'로 절묘하게 가려놓은 T 89학번의 T가 평범하기때문에 파격적인 그림으로 마릴린먼로의 나체를 그렸는데 T가 판매되자마자 여학생회에서의 반대 자보가 붙고, 물리과의 해명(?) 자보가 붙고..., 암튼 한동안 학교를 시끌시끌하게 만든 문제의 T이다. 하지만, 한편 T를 산 사람들은 오기가 나서 열심히 입고 다니기도 하였다. 91학번 - 물리학과 T가 학교에 미치는 커다란 영향력을 실감하고 매우 무난하게 만들어진 T이다. 내가 보기에 역대로 가장 잘 짜여진 디자인의 T이였다. 흰색 바탕에 한쪽가슴에 두꺼운 옅은 파란색막대가 있고, 그것과 겹쳐서 가슴에 KIAST PHYSICS라고 쓰여져있는데, 등에는 아신슈타인이 '메에롱~'하는 사진과 함께, If you think Physicist go hungry(정확히 기억하는지는 몰라도..) 라는 로고를 달아 평범한 속에서 번뜩이는 재치가 담긴 T이다. 나도 하나 사고싶었는데, 이리저리 알아보다보니 못사고 말았다. 92학번 - 이번에 약간의 말이 있었던 일명 '슈퍼맨 T'이다. T를 만든 관계자들이 키즈유저로 있으니 자세한 언급은 자신이 없지만, 암튼, 더 늙기전에 개겨보자~라는 의미가 들어있는 것이 아닌지. 91년도의 평범한 T에서 탈퇴하여 매우 혁신적인 디자인을 꾀하였다. 만약, 물리과T로 나오지않았다면 내가 어디서 이런 아동틱한 T를 구입하겠는가. 디자인도 색깔도 다 맘에 드는데, 가슴에 커다란 'S'무늬가 천에 물감을 염색한 것이 아니고 물감을 입힌 것이라서, 매우 더운날 가슴에만 바람이 통하질않아, 가슴에 땀띠날지도 모르니까 조심해야겠다. ------ 이상 기억나는대로 역대 물리과T를 정리해보았는데, 학번과 T를 잘 매칭을 시켰는지 좀 의심이 간다. (잘못된 것이 있으면 코멘트를 달아주시고..) 암튼, 물리과 T는 한 학번 건너서 파격적이었다 무난했다하는데, 짝수학번이 항상 문제가 아니였는지..., 암튼 기발한 아이디어를 짜내어 과T를 제작한 실무진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