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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juyoon (윤 정운)
날 짜 (Date): 1993년03월12일(금) 13시01분26초 KST
제 목(Title): 음음... 학과장과의 대화

역시 열받아 쓰다보니 오해의 소지를 남겼군요...

기분나쁜 점이 있었다면 죄송...

기왕의 대화의 자리라면 학생들도 자신의 얘기를 할 수 있어야 
진정한 대화겠죠?  그리고, 그 자리가 매달 있을 예정이라면

대표는 기타 학우들의 의견을 모아 건의하고 시정을 요구할 수도 있어야 
하겠구요.  일부러 의견수집의 자리를 마련하지 않더라도 

밥먹을 때나 술먹을 때 나오는 얘기들을 잘 챙겨두었다가 써먹을수도 있구요.

석박사과정의 경우는 각 지도교수님에게 직접적으로 얘기하는 통로도 있고
lab meeting 시간등에 건의해서 교수회의 안건으로 올리는 경우도 있으니까
학부생들도 그런 학과장과의 대화 시간을 잘 활용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결과를 많은 사람들이 정확하게 아는 것이겠지요.

서울 과학원 시절과 확연하게 달라진 게 있다면, 모든 행정절차나 처분이
그 때는 미리 공고하고 의견을 묻거나 이해를 구해서 실시되고 결과도 다시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차례를 밟았는데

대전에 와서부터는 학생과 관련한 일도 거의 학생들과 아무 상의없이 
독단적으로 처리된다는 것입니다. 

지난번 기숙사 이사때도 열쇠 보증금을 내라고 해서 나는 그런 사실 들은적
없다고, 왜 안하던 일을 새로 하면서 공고 하나 안 하느냐고 따지다가
'학교에서 돈 떼먹으려고 이러는 줄 아느냐'는 황당한 말만 들으며 
싸운 적이 있었죠. 

하도 분실과 미반납이 많으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는 걸 이해할 수 있지만
미리 얘기해 주면 누가 뭐라 그러나요?

사실 보증금의 이자 소득은 어디로 가는거죠? (으.. 나자신이 치사해진다)

서측 쪽문의 일도 마찬가지지요. 

그리고,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학교 담 옆에다 차를 세워놓고
출퇴근하는 것을 방지한다는 것인데요... 내가 머리가 나쁜가....

과학원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이라면 거기 차 세울일이 없을 거고,
그 길은 큰 도로로 나가는 통로도 없어서 효율적이지 않고,
주차장이 모자라서라면 쪽문이 있든 없든 차를 세울거고, 
도대체 어떤 경우죠????

뭐가 됐든간에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는 통로는 있어도 무방하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오늘도 꽥꽥거린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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