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koma (김 민 준) 날 짜 (Date): 1993년03월08일(월) 08시57분44초 KST 제 목(Title): 새벽 안개... 무슨 일을 밤 늦게까지 하다가 새벽 5시쯤, 해가 떠오를 무렵 기숙사로 들어올 때가 있다. 대학원에서는 느끼지 못하지만, 가끔 안개가 끼는 날이면, 학부 때의 새벽안개를 기억해내곤 한다. 이 동네는 유난히 안개가 많이 낀다. 어슴프레 날이 밝아올 무렵 기숙사로 들어가다 보면, 짙게 깔린 안개와 그사이로 비치는 나트륨등, 그리고 빠알간 벽돌로 지어진 건물. 공연히 분위기가 가라앉고 마음이 차분해진다. 대학원 건물의 파란 목욕탕 타일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 때의 분위기를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 - 눈이 반쯤 풀린 꼬마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