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koma (김 민 준) 날 짜 (Date): 1993년02월28일(일) 23시35분36초 KST 제 목(Title): 체육관 이용. 이제 새 학기가 시작했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새 학기가 시작되면, 체육관은 만원이 된다. 신입생들도 많이 오고, 겨우내 운동을 못 해서 한이 맺힌 재학생들 도 많이 오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체육관을 사용하기 때문에 체육관 바닥은 먼지로 금새 뒤덮혀 버린다. 흙바닥이 된 체육관 바닥을 닦는 정성을 보일 수 없다 고 하더라도, 적어도 체육관에 들어오기 전에 자기 신에 묻은 흙은 한 번 털고 들어오는 성의는 보여야 하지 않을까. 또 하나 하고 싶은 말은 올코트를 하건 반코트를 하건 게임을 하게 되는 경우, 같은 농구골대에서 연습하던 사람들에게 같이 하자고는 못할망정, 적어도 게임을 하겠다고 양해를 구해야 할 것이다. 여러 명이 우루루 와서 게임을 하는게 장땡인 줄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두어명, 혹은 혼자 와서 연습을 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했으면 좋겠다. 어쨋든,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체육관을 자기집처럼 아끼 고, 옆 사람들을 항상 생각할줄 알았으면 좋겠다. 애고, 올해는 게임하고 나서 옆에 와 어깨를 툭툭치면서, 안녕하세요, 저 아무갠 데요,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 보아하니 신입생인거 같은데, 저도 신입생이거든요. 통성명하고 말놓는게 어때요. 외지에 나와서 서로 외로운 처진데.... 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아무리 내가 어리게 보인다고 그 꼴을 매년 당해야 하는가 ? :( - 눈이 반쯤 풀린 꼬마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