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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tjnam ('TurboSN' 택진)
날 짜 (Date): 1993년02월18일(목) 23시30분36초 KST
제 목(Title): 석사과정 졸업기념사진집 제작 후기



지난 해 봄이었던가?? 전산과 어느 학생과 이야기하면서
졸업앨범을 직접 제작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86때 졸업앨범을 만들던 흥미가 다시 생겨날지는 잘 몰랐지만
내가나올 앨범만은 재미없고 지루한 앨범이 되도록 놔둘수 없었죠..
지난해 앨범으로 이런저런 구설수가 많았던 때  원생회를 찾아가
졸업앨범을 직접제작해보겠다는 말을 했었지만
별 반응이 없었죠..
그러다 얼마후 과대표자 협의회 로 앨범제작일이 넘어간걸 알았습니다
다시 제작에 관한 이야기를 과대표들에게 설명하고 
몇몇 편집위원들과 앨범편집위원회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여름께 사촬영이 있었고 가을에 야외촬영이 진행되었죠..
촬영에많은 어려움이 뒤따랐습니다..
가장큰문제는 애초에 예상했던대로 촬영에 협조를 안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3차에 걸친 촬영으로 학사복촬영은 대충 마무리 했지만..
너무 서둘러 촬영하는 바람에 미묘한 느낌까지 신경쓸수는 없었나 봅니다..
또한편으론 사진관의 수지타산에 마추기위해 편집도 바꾸어야 했습니다..

12월이 다되서야 편집이 마무리되었고 서둘러 인쇄소에 원고를 넘겼습니다..
인쇄소에선 일반적인 앨범과 ㄱ 다르게 편집된 원고를 보고 어쩔줄 몰라 하면서
다시 인쇄원고식으로 편집해줄것을  요구했습니다..
어떨수없이 후배들과 편집작업을 다시했습니다..
인쇄소에서 원고를 일버버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다시 인화해서
편집간했지만 역시 이곳저곳에서 아쉬움이 남는곳이 많더군요..
케이스때문에도 인쇄소와 많은 실갱이를 했습니다..
표지에서 케이스 식자 사진에 이르기까지 더 세심히
점점했어야 하는건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늘 과사무실에서 나온 앨범들을 죽 훌터 봤습니다.. 
역시 마음에 들지 않는 곳이 많이 있더군요..
많은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애교로 봐주시고
후배들은 지금 앨범보다 더 훌륭한 앨범으로
ㄷ고 과기원만의 멋있는 앨범전통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사진관 사장님깨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더알찬 앨범을위해 후배님들의 세심한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올해 석사과정을 졸업하는 터보싸운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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