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hmagic (김 훈) 날 짜 (Date): 1993년02월10일(수) 16시41분04초 KST 제 목(Title): 오늘 낮에는 메뉴가 카레였다. 가래가 아니구 카레! 늦게 가서 겨우 먹었다. 맛도 없고 카레를 원래 안좋아하지만 그래도 먹고살기 위해서 먹었다. 꾸역꾸역~~ 근데 잠시후 식당 종업원 아저씨들이 식판을 들고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난 그들의 식판을 보는 순간 밥맛이 딱 떨어졌다. 그 사람들은 '카레'가 아니라 '닭도리탕'을 수북히 쌓아놓고 밥도 수북히,국은 고기국... 반찬도 수북히... ... ... 그래도 '먹고 살기 위해서' 맛없는 카레를 꾸역꾸역 먹고는 나왔다. 아마 모르긴 해도 이곳 과학원 내에서 신분(혹은 계급)이 가장 낮은 계층은 바로 학생들일 것이다. 집에 가고 싶다. 집에서는 내가 차려 먹어도 이것보다는 훨씬 맛있었다. *** 둘이 만나 서는게 아니라 홀로선 둘이가 만나는 것이다 *** ^_^ 홀로서기 김 훈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