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EuGene () 날 짜 (Date): 2006년 2월 24일 금요일 오후 02시 01분 11초 제 목(Title): Re: 수학 잘 하는 법 수학을 가르치고 배울때, 공식이나 증명 유도 개념 이런것도 좋지만, 대체 언제 어디에 왜 쓰는지를 꼭 이해하는 과정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 경우는 그걸 아는 경우에 한해서만 수업시간에 배운걸 이해하게 되더군요. 미적분 배우면서 이거 도대체 어디다 쓰는걸까? 몇년을 두고 궁금해했지만, 답을 주는 선생도 없고 혼자 끙끙앓다가 아예 공부를 그만두고 수학이랑 담을 쌓았죠. 훗날 운전을 하다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차를 주어진 거리 내에서 세울때,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압력으로 밟는다고 가정하면, 과연 어느 정도의 압력이 필요할까? 또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감속율을 유지하도록, 정지한다면, 최초의 브레이크 압력과 최종 브레이크 압력은 얼마나 차이가 나야하는가? 이런 문제가 미분을 적용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물론 수식 세우고 푸는건 지금도 못합니다.) 반대로 회귀분석은 정확한 대상을 알고 배우기 시작했기때문에, 지금도 문제에 대해 모형을 세우고 풀어내는 과정이 머리에 남습니다. 쇼팽옹이 언급한 "문제를 그대로 놓고 이해하는 훈련"의 일부가, 왜 언제 어디에 어떻게 라는 것을 이해하는 과정을 포함하는게 아닐까 혼자 추측해봅니다. 쇼팽옹의 다음 글이 기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