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hohwa (暗然銷魂) 날 짜 (Date): 2006년 1월 10일 화요일 오후 11시 54분 58초 제 목(Title): 황교수 관련 보고서를 읽어본 후 서울대 조사 보고서를 읽어본 후 든 개인적인 생각 및 판단들인데 이 글은 황 우석 교수팀을 옹호하기 위해 쓰는 것이 아니고 과학적 견지에서 보고서의 미 흡한 점이 몇가지 눈에 띄어서 그 점에 대해 거론하는 것입니다. 혹시 나중 에 재판이라도 하게 되고 제가 만약 황교수팀 일원이라면(^^) 이런 약간의 미 흡한 점들을 들어서 보고서는 엉터리고 원천기술은 존재한다라는 주장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 2005년 논문: 의도적인 조작이 확실. 2. 스누피 관련: 조작 가능성 거의 없음. 난자 제공견, 대리모, 체세포 제공견 의 세포 또는 조직(DNA 상태가 아닌)을 받아서 수행한 분석 결과이기 때문에 2차적인 조작이 개입될 가능성 거의 없음. 분석 결과, 스누피는 체세포 복제에 의해 태어난 것이 거의 확실. 3. 2004년 논문에 관한 내용: 보고서 내용 부실 및 결론 근거 불충분. - 유전자 분석 결과 1번 줄기세포가 애초에 사이언스 논문에서 난자 및 체세 포(cumulus cell) 공여자라고 했던 사람(A)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 A에서 나온 줄기세포 아님. - 난자 관리의 허술함을 감안, 비슷한 시기에 난자 및 체세포를 제공했던 다른 사람(B)의 체세포와 비교해 보니, 핵 DNA는 48 마커 중 40개 일치, 미토콘드 리아 DNA는 1700 염기서열에 대해 완전히 일치. 따라서 1번 줄기세포는 난 자 제공자 B에서 유래한 것으로 판단됨. - 여기서 한가지 생각해 볼 점은, 조사팀은 제공자 B에서 유도된 줄기세포가 처녀생식에 의한 것일 거라고 결론을 내고 있지만, 황우석 교수팀이 원래 사 이언스 논문에서 주장했던대로 체세포복제에서 유래된 줄기세포일 가능성 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점임. 보고서에는 1번 세포가 처녀생식 유래 줄기세포라는 증거는 제시되어 있지 않은 반면 제공자 B에서 유래한 난자 및 체세포를 이용해서도 자가 핵치환을 실시했었다고 명시되어 있음(논문에서 주장한대로). 따라서 황교수팀이 A에서 유래한 체세포복제 줄기세포라고 주 장했던(또는 믿었던) 줄기세포가 사실은 B에서 유래한 체세포복제 줄기세 포였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음. - 이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보고서에 언급되지 않은 임프린팅 분석(2004 년 논문에는 포함돼 있었던)이 수행되었어야 하는데 그에 대한 조사는 없었 던 것으로 보임. 2004년 논문은 난자 제공자와 핵 제공자가 동일한 자가 핵 이식한 것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논점 중 하나는 바로 이 임프린팅 분석으 로 처녀생식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느냐의 여부임. 나중에 황교수팀이 이 점을 문제 삼아 원천기술은 있다고 주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됨. - 마커 48개 중 왜 40개만 일치하고 8개는 일치하지 않는지에 대해: 줄기세포 를 배양하는 도중에 염색체 이상 등이 유발됐을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됨. 수 정란 유래 줄기세포의 경우에도 염색체 이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는 유전적 안정성이 더 떨어져서 염색체의 일부가 결실 (deletion)되었거나 translocation에 의해 uniparental disomy(UPD)가 유 발됐을 가능성 있음. 이 경우 일부 마커에 대해서는 분석 결과가 마치 동형접 합(homozygosity) 상태인 것처럼 나올 수 있음. 이 점이 중요한 논점은 아니 겠지만 이 것을 확인하려면, 핵형 분석같은 실험이 추가적으로 필요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