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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Gatsbi (뇌짱)
날 짜 (Date): 2005년 4월 23일 토요일 오후 04시 12분 14초
제 목(Title): 평가


1.
최근 개정된 과기원 교수 업적 평가는 대표 논문 2편을 "해외" 석학 3명에게 
보내 그들이 평가한 내용의 평균으로 승진을 결정한다고 한다.
(해외 석학은 평가받는 사람이 지정하는 경우가 많음)
2.
대부분의 학교에서 교수 임용이 될 때나 승진이 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SCI 논문 숫자"다. 좋은 학교는 임팩트 팩터와 피인용수까지 고려한다고 
들었지만, 아직까지는 고려의 대상이고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도록 제도화한 
곳은 매우 드물다. PKS는 매우 드물게 논문 숫자보다 질을 따지는 경우이다.
서울 시내 대학들은 대부분의 경우, "영어강의능통자"를 조건으로 내세우며
순수 국내박사는 원서 검토 단계에서 탈락시킨다. 
진짜로 영어강의가 능통한 국내박사 내 친구도 통과하지 못했다.
(똑똑했던 그 친구는 외국계 회사를 다니는 경력을 추가하여 수도권에서 
교수가 되었다)
3.
정부과제(과기부, 산자부 등)를 심사할 때 업적점수와 SCI 논문 숫자는 
비례한다.
4.
스탠포드대 항공우주공학과 tenure track된 사람 중에 
논문 달랑 2편 쓴 사람도 있다.(지도교수의 증언)
퍼지이론을 개발한 버클리 자데 교수... 
박사학위 말곤 논문 수도 많지 않고 무명이고 주목도 받지 못하다가 
유명교수의 추천으로 교수되었다고 한다.

한국 교수사회에서는 "좋은 게 좋은 식"의 평가이고, "남에게 나쁜 점수 주면 
언젠가 돌아올 불이익 때문에 몸 사리는 보수적 평가"이기 때문에 
교수가 다른 교수의 평가를 못 믿으니 그나마 기댈 언덕이 SCI 논문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예체능계에서 사립학교 교수되려면 몇 억원을 기증해야하는 
상황보다는 조금 낫다고는 생각되지만...

한국 교육계는 아직도 "기지촌"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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