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parsec ( 먼 소 류 )
날 짜 (Date): 2004년 11월 18일 목요일 오후 04시 26분 02초
제 목(Title): Re: [p]과학기술법안 수정


http://kr.blog.yahoo.com/smpoem/49990.html?p=1&pm=l


- 장자(내편) ; 제4편 인간세[13]-


남백자기가 상구에 가서 큰 나무를 보았는데 특이했다.
말 4천 마리를 매어 놓아도 그 그늘에 완전히 가려질 정도였다.

자기가 말했다.

“이건 무슨 나무일까? 이것은 분명 특별한 재목감이 될 것이다.”

머리를 들어 그 나무의 작은 가지들을 보니 모두 구불구불하여
서까래나 기둥으로 쓸 수가 없었다. 머리를 숙여 그 나무의 뿌리를 보니
속이 텅 비어 관을 만들 재목으로 쓸 수도 없었다.

그 잎새를 따서 맛을 보니 입이 얼얼하고 상처가 났다.
그 냄새를 맡아보니 사람을 취하게 만들어 사흘동안이나 깨어나지 못하게 만들었다.

자기가 말했다.

“이것은 재목으로 쓸 수 없는 나무여서 이처럼 크게 자랄 수 있었구나.
아, 신인(神人)들은 이래서 재능을 갖지 않는 것이구나.”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May the source be with you!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