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Zodiac () 날 짜 (Date): 2004년 10월 1일 금요일 오후 01시 49분 24초 제 목(Title): Re: [p]휴대폰 수출 200억달러 시대3 퀄컴한테 삥 뜨끼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진장관이 한 이야기 처럼 이것은 비지니스 입니다. 한국이 CDMA를 택하지 않았다면 GSM이었겠죠. GSM 로열티가 얼마인지나 알면서 이런 이야기를 합시다. 이미 우리나라 휴대폰 수출에서 금액이나 대수에서 모두 GSM 휴대폰이 CDMA를 능가하였습니다. 우리나라 회사가 개발한 기술이 아닌 이상 어느 외국 회사에든지 로열티를 내야 되겠죠. 거기에 대해 로열티를 내지 않겠다고 한다는 것은 도둑놈 심보일 뿐입니다. 퀄컴을 욕해야 하는 부분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한국이 GSM 시장을 뚫고 들어갈 수 있었던 것도 제 생각엔 결국 CDMA 휴대폰 때문입니다. GSM 로열티는 일반적으로 10%가 넘습니다. 물론 CDMA 처럼 한 회사가 독점하고 있지는 않죠. 그렇지만 내야 하는 금액은 어차피 10% 이상인 것입니다. 로열티 이야기를 자세히 하게되면 일종의 내부정보 공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또 한가지 한국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퀄컴이 한국때문에 망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실제 월가 등의 자료를 자세히 객관적으로 뒤져보시기 바랍니다. 퀄컴은 한국이 아니었어도 망하지는 않았을 회사입니다. 단지 같은 위치에 오르는데 시간이 좀 더 걸렸겠지요. 현재 동기식 CDMA 칩을 만들어서 팔고 있거나 사용하고 있거나 또는 거의 만든 회사가 5개 입니다. 앞으로 경쟁이 될테니 이것 또한 우리나라 휴대폰 업체들 한테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인텔과 퀄컴의 싸움은 지켜볼 만 합니다. 컴퓨터와 모바일은 이제 거의 합쳐지고 있으니깐요. 퀄컴도 CPU 만듭니다. 둘이 공존할지 아니면 한국으로선 최악의 경우인 인텔이 퀄컴을 인수하든지요. 지금은 퀄컴이 공룔이라서 인수가 힘들지만 망할 때 쯤 되면 살 수도 있겠지요. 실제로 월가에서 흘러나와 떠돌았던 이야기 이기도 하구요. 인텔의 독점이 편할지 퀄컴의 독점이 편할지는 두고 봐야 겠죠. 혹은 이런 계기로 노키아가 칩만 따로 판매하게 될지도 모르죠 에릭슨 처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