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gilsan (소나무) 날 짜 (Date): 2004년 9월 22일 수요일 오후 01시 34분 19초 제 목(Title): Re: [p]휴대폰 수출 200억달러 시대3 게임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너무 단순하게들 보시는 것은 아닌지. NC의 서버 성능에 대한 기술력만을 두고 이야기한다고 하더라도 이견이 있지만 말입니다. - 성능 NC는 돈이 많아서 또는 필요성을 못 느껴서 안하는 것인지 못하는 것인지, L1시절부터 분산 서버 기술을 개발하지 않고 당시 최고가 머신인 8way cpu를 장착한 서버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L2도 마찬가지로 현재 8way cpu 한대로 서버를 구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분산 서버로 확장성 있게 구성하는 것과 8way cpu 머신에서 성능을 극대화 하는 것 사이의 기술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딱히 NC가 우위에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듯.. - 안정성 NC를 포함한 국내 게임 업체들은 개발 과정에서 안정성 확보를 체계적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실 서비스를 해나가면서 하나씩 잡아나가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L2도 초기 오픈당시 1시간에 한번씩 서버가 죽어나가고 얼마전까지도 공성전만 하면 전체 서버가 느려지는 현상이 있었죠... 이런상황에서도 군말없이 플레이 해주는 유저들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원인은 개발 과정에서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준비가 부족하고, 테스트를 충분히 하지 않을 뿐만아니라, 실제로 테스팅 툴도 제대로 만들지 않고 유저에게 뿌려서 테스트 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상황... - 엔진으로서의 범용성 패키지 게임 엔진이든 MMORPG엔진이든 최근의 추세는 스크립트형태의 기획자가 만질 수 있는 코드로 게임의 모든것을 조절가능하게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MMORPG의 경우에는 run time에 모든 퀘스트와 이벤트를 작성해 넣어서 돌릴 수 있는 수준까지 와 있죠. 제가 알기론 NC 포함 우리나라에서는 기획 스펙대로 돌아가게 만드는데도 급급한 상황이죠. 저도 안타깝습니다만 우리나라가 온라인게임의 개발 기술을 리딩하고 있다고 말할수는 없겠습니다. 기술자들이 더 노력하고 배워야 할 듯... GDC등을 가서 들어본 바로는 현재 최고의 MMORPG 엔진은 터바인인듯합니다. 그들의 게임이 기획이 안따라줘서 크게 성공은 못했지만 상용서비스에 성공한 게임들중 가장 좋은 엔진이 아닐까 싶습니다. 3D 클라이언트와 서버의 일체형 개발, 분산서버 기술, 게임 엔진으로서의 기능등 갖출건 다 갖춘듯 하네요. 상용까지 간 MMORPG중에 이정도까지 온 게임은 아직 없는 듯 하네요. 개발중인 넘들은 가끔 그 이상의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만, 검증이 안된 것들이고... 최근 나오는 게임들을 보면 그래픽(기술이 아닌 아트)은 거의 세계 수준으로 따라 잡은 듯 하고, 기획에서는 온라인에 특화된 부분의 경쟁력만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이고(게임 자체의 기획력은 콘솔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지요. 콘솔을 베낀 온라인 게임이 많이 나오는 이유도 그중 하나일듯), 기술력은 아직 우리가 쫒아가야할 상황으로 보입니다. 분발합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