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chopin (** 쇼팽 **) 날 짜 (Date): 2004년 4월 21일 수요일 오전 11시 43분 09초 제 목(Title): Re: [질문] Junk DNA의 원인 Junk DNA의 바이러스설이 현재로서는 문제가 많습니다. 사람과 같은 거대세포로 이뤄진 개체에 바이러스가 감염되어도 대부분 체세포에 감염되는 것이라 유전되지 않습니다. 자손에까지 바이러스 유전자가 유전되는 것은 확률상 높지 않은 사건이라고 봐야됩니다. 생식세포에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그것이 정자로, 다시 그 정자가 수정까지 성공해야 후대로 유전됩니다. 분명히 확율상으로 높지 않은 사건인데 95%를 차지하는 쓰레기 유전자가 그 과정만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믿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단세포생물인 박테리아에서는 바이러스 감염은 죽지않는 한 곧 유전을 의미하는데, 박테리아에는 junk DNA가 전혀 없습니다. 핵막이 없는 원핵생물들은 junk DNA가 없습니다. 더욱이, 바이러스에 의한 junk DNA설에 의하면 세대가 지날수록 점진적으로 junk DNA가 증가하는 것이 정상인데, 실제로 유전적으로 가까운 종들의 junk DNA량을 비교해 보면 전혀 관련성이 없습니다. 어떤 종들은 매우 가까운 종인데도 junk DNA량이 큰 차이를 보이는가 하면, 어떤 종들은 관련이 없는 종들인데도 유사성을 보입니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바이러스에 의한 junk DNA 발생설은 문제가 많습니다. 물론 바이러스가 어느정도의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매우 작은 영역에 국한 될 뿐, 전체 junk DNA의 존재를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 급격한 종간의 변화나 박테리아의 예 등을 설명할 방법을 우연히 찾았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가 생물학에서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가 궁금해집니다. __ 쇼팽 http://brainew.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