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Gatsbi (궁금이) 날 짜 (Date): 2004년 4월 20일 화요일 오전 07시 17분 15초 제 목(Title): Re: [질문] Junk DNA의 원인 생물 전공자가 아니지만, 줏어읽은 지식으로 답변. ("게놈"이란 책 및 "게놈 6부작" NHK 다큐멘타리 참고) 뒤에 전공자 분께서 보충 및 수정 요망. 어줍잖게 나서는 이유 : 쇼팽님께 혹 도움이 될까봐^^; 바이러스에 의해 플라스미드라는 외부 DNA가 숙주의 유전전달 물질 속에 섞이는 경우가 있고, 밝혀지지 않은 다른 기작들을 통해서도 우리 DNA는 끊임없는 공격을 당합니다. 외부 DNA가 침입하면 숙주의 진화에 도움보단 방해하는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의 경우 DNA 수정 효소(p53 등이 있는데 이들 효소가 암 방지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음)에 의해서 무력화가 시도됩니다. 이미 숙주내에 자리잡은 외부 DNA를 몽땅 지우는 게 힘들기 때문에 극히 일부만 망가뜨리는 방식을 쓰기 때문에 외부 DNA가 단백질을 생산하지 않는 쓸데 없는 코드로 변해 정크DNA가 됩니다. 정크 DNA를 보면 극히 일부만 엉망이 된 바이러스 DNA와 유사한 게 많다고 합니다. 외부 DNA의 극히 일부가 숙주에게 도움을 주면 그 숙주는 살아남고 진화되죠. 미토콘드리아도 한가지 사례. 오랜 세월이 쌓이면 배보다 배꼽이 커져 정크DNA가 전체 DNA의 90%가 넘는다고 합니다. 생화학적으로는 delete()나 free()보단 //처리와 malloc()이 쉬운가 봅니다. 진화 유전학자들은 위와 같은 "설"로 설명하고 있는데, 주류 유전학자들에게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합니다. 정크 DNA는 진화유전학자들의 상당한 관심거리이므로 논문거리가 된다고 봅니다만, 생물저널에 투고해야 하는 압ㅂ박이 있군요. ^^^^^^^^^^^^^^^^^^^^^^^^^^^^^^^^^^^^^^^^^^^#####^^^^^^^^^^^^^^^^^^^^^^^^^^^^^^ ^ 진리는 단순하고 진실은 소박하다. |.-o| ^ ㄴ[ L ]ㄱ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