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Nara (Dust2Dust) 날 짜 (Date): 2004년 3월 22일 월요일 오전 03시 23분 50초 제 목(Title): Re: [p] 오명 장관, '과학자도 홍보나서야' 오명 장관이 말하는 홍보는 그런 뜻이 아닙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국민을 상대로 마케팅'하라는 뜻이죠. 이런 과정을 통해서 국민/정부/국회를 교육시키고, 거시적으로는 이공계에 투자되는 리소스가 증가되도록, 미시적으로는 자신의 프로젝트가 더 많은 리소스를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대중과 정책결정자를 미리 교육시키라는 이야기입니다. '이공계'도 '시민 사회'의 한 부분으로서 세상과 적극적으로 대화해 나가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과학자에 대한 이미지인 '골방에 틀어박혀 자기 연구만 하는 사람'에서, '자기 연구도 하고 세상과 대화도 하는 사람'으로 이공계 스스로가 변신해야 한다는 주문이며, 이공계 구조에 대한 파라다임 전환 요구입니다. 모든 이공계가 세상과 대화할 필요는 없지만, 한국의 이공계의 취약한 마케팅 능력/개념으로 볼 때, 이 부분이 집중강화될 필요는 있습니다. 저로서는 상당히 공감이 갑니다. @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