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Gatsbi (궁금이) 날 짜 (Date): 2004년 1월 13일 화요일 오후 02시 09분 50초 제 목(Title): [p] 중국은 한국기술 먹는 하마 중국 ‘한국기술 먹는 하마’ 차·PDP·반도체등 기업사냥 본격 나서 첨단지식 유출로 국내 성장잠재력 하락 한국기업 유치에 주력해온 중국 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한국 기업 사냥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상이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과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등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첨단분야들이어서 파장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이 좀더 적극적인 선진기술 흡수를 위한 1단계로 한국기업들을 공략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업체들의 잇단 중국 진출로 인한 산업공동화 대책에 부심하고 있는 한국으로선, 첨단 기술 유출로 인한 성장 잠재력 하락이라는 부담까지 떠안게 됐다. ■ 중국으로 넘어가는 회사·기술들 = 피디피(PDP) 생산 전문업체인 오리온피디피는 현재 중국의 전자업체 몇 곳과 매각 협상을 진행중이다. 지분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중국 현지에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에서 분사한 피디피 전문업체 유피디(UPD)도 중국 기업에 매각 또는 합작사 설립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국 기업과 피디피 합작사 설립을 추진중이며 현재 중국 정부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2002년 11월 하이닉스의 엘시디부문 자회사였던 하이디스가 중국 비오이그룹의 둥팡전자에 팔렸으며, 세계 5대 가전업체인 중국 하이얼은 지난해 웅진코웨이개발과 포괄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정수기와 비데 제조기술을 받아갈 계획이다. 자동차업계에선 중국 란싱그룹이 쌍용차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올 3월께 쌍용차 주인이 중국 회사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상하이자동차의 자회사인 후이쭝은 2001년 쌍용차의 트럭, 버스 생산설비를 매입했으며, 이달부터는 쌍용차의 미니밴 이스타나 설비를 추가로 사들여 생산한다. ■ 첨단기술 유출 우려 현실화 = 중국 기업의 한국 첨단기술 및 기업 사냥이 잇따르는 것은, 싼 값에 높은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중국이 취약한 피디피, 엘시디, 반도체, 자동차 등 첨단 업종에 특히 강점을 갖고 있는 데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 유사점도 많아 자연스럽게 1차 ‘먹잇감’이 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국기업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중국의 한국 기술습득에 가속도가 붙어 곧바로 한국기업의 경쟁력에 치명타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국 첨단기업의 중국 매각 1호인 비오이하이디스의 경우 중국의 자본과 노동력에 한국의 기술력이 더해져 매출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한국 기업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박사는 “란싱그룹은 자동차 제조기술이 전혀 없어 쌍용차 기술을 모두 흡수할 것이 뻔하다”며 “이는 현대차의 중국 현지 경쟁자를 키워주는 꼴”이라고 말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소니가 가정용 비디오 카메라의 생산기지를 일본으로 다시 옮겨오기로 했는데, 이는 ‘기술이전’을 가장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중국기업의 한국 첨단기업 인수와 기술유출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자금난과 경영난을 겪는 국내 업체들이 먼저 중국에 손을 내밀고 있기 때문이다. 박홍재 현대차 자동차산업연구소 팀장은 “채권단이 외국자본에 경영권을 넘겨 단기적으로 돈을 회수할 생각만 하지 말고 경제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 새로운 지배구조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이 아니어도 기술은 이전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 유출로 인한 부메랑 효과보다는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므로 중국의 한국기업 인수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 크다”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 hspark@hani.co.kr | ^^^^^^^^^^^^^^^^^^^^^^^^^^^^^^^^^^^^^^^^^^^#####^^^^^^^^^^^^^^^^^^^^^^^^^^^^^^ ^ 진리는 단순하고 진실은 소박하다. |.-o| ^ ㄴ[ L ]ㄱ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