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gagnie (빵봉투) 날 짜 (Date): 2003년 7월 26일 토요일 오전 01시 46분 06초 제 목(Title): Re: [생명기계]3. 생명기계의 진화 "그 설계도가 세포복제과정을 거쳐서 복잡한 프랙탈을 만들며 몸체를 완성하기 때문에, 돌연변이에 의한 작은 유전정보변이가 큰 규모의 구조적인 외적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 이 문장을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사실, 생명게임, 카오스 이론, 되먹임, 시물레이션에 대한 개략은 저도 알고 있었지만, 이것을 종합적으로 생명이 기계임을 논증하는데 까지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저는 쇼팽님이 이런 문헌들에 대한 자료들을 연관성있게 정리한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님만의 독창적인 논거라고 말씀을 하시니, 다시 생각을 하게 되는 군요. 저의 독해력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최종적으로 쇼팽님께서 생명기계에 대해서 추후 연구하고 싶은 테마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궁금한 것은, 단순히 생명이라고 하는 개체의 일부분으로가 아니라, 우주로 확장을 해도,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예측할 수 없으나, 그 결과가 자연법칙을 어긋나지 않는다. 오로지 현재가 되지 전에 확정된 것은 없으나, 시간이 흐른 후, 결과를 복기할 때는 한치의 틀림이 없다는 것, 즉, 신이 우주를 창조할 때에도 몇 안되는 단순한 법칙으로 이 세상을 만들었지만, 그 되먹임 구조로 인해서 현재의 복잡한 모습이 되었다고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더 궁금한 것이 있지만, 먼저 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과학하다가 갑자기 신학이 나와서 논점이탈이 되지 않았을까 걱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