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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aeropia (온 누 리 )
날 짜 (Date): 1995년04월30일(일) 00시10분32초 KST
제 목(Title): 대구 참사를 공보처가 축소보도!!



글쓴이: Chess ()
날  짜: Sat Apr 29 02:38:08 1995
제  목: 대구 참사를 공보처가 축소보도!!

 천리안에서 이번 대구 참사에 대한 글을 읽고 오는데 몹시 열받더군요.

 공보처에서 이번 초대형 참사가 터지자 각 방송사에 즉시 지침을 하달했답니다.

 내용인즉슨...

 1. 정규방송 시간 이외에 뉴스 내보내지 말것. (TV)
 2. 가급적 짧게 내보낼 것
 3. 국민을 자극하는 용어는 삼가할 것

 거기다가 경찰들이 이 참극의 현장을 비디오 등으로 찍던 시민들에게서 마구 
테이프를 빼앗는등 보도 통제에 혈안이 되었었답니다.
 100명도 넘는 사람들이 순식간에 몰사한 이런 대참사 앞에서 도대체 이게 정부가
보여야 할 모습인지...!!

 정말 집에서 여기 오기 전에도 성수대교 한번 물끄러미 보고 왔는데....
 이젠 멀리 대구에서 대참사가 일어나는군요......

 거기다가 경찰들이 이 참극의 현장을 비디오 등으로 찍던 시민들에게서 마구 
테이프를 빼앗는등 보도 통제에 혈안이 되었었답니다.

 100명도 넘는 사람들이 순식간에 몰사한 이런 대참사 앞에서 도대체 이게 정부가
보여야 할 모습인지...!!

 정말 집에서 여기 오기 전에도 성수대교 한번 물끄러미 보고 왔는데....
 이젠 멀리 대구에서 대참사가 일어나는군요......
 그것만도 울분이 터지는데, 정부의 이런 모습을 보니 더 울화통이 터지네요.
 
 우리 모두 몸조심합시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도대체 알 수 없는
세상 같습니다.



                                                     
글쓴이: Chess ()
날  짜: Sat Apr 29 03:01:52 1995
제  목: 망할놈의 언론사들...!

 도대체 이 나라 정치만 썩었는줄 알았더니

 언론도 돈벌어 먹는데만 혈안이 되어 있었지 

 국민에게 진실을 보도할 마음이 전혀 없는것 같습니다.

 
 뭐 이야기를 들으니,
 KBS에서 사망자 10명 정도...라는 이야기가 나올때
 NHK에서는 사망자 80명 이상...이라는 방송이 나오고 있지 않더라나...

 그리고 KBS 9시뉴스는 이 사건을 단 19.5분만에 간단히(?) 끝냈습니다.
 아니 어찌 100명도 넘는 시민이 죽은 이런 참사가 단 20분만에?
 
 또 사건 발생 직후 CNN에서는 즉시 속보가 나오더라는데,
 KBS는 뭘해? 야구중계에 여념이 없었다나?
 고교야구 중계하면서.... 아나운서 방송이 가관이었답니다.
 "네... 주자 1루에서 죽었습니다.                     
  아... 방금 들어온 소식에 의하면 96명이 죽었다고 하더군요."

 또, 어떤 대구시민이 비디오 찍다가 경찰한테 죽어라고 얻어터지고, 비디오
카메라는 부서져 테이프만 건져서 KBS에 보냈는데 그게 KBS에는 나오지도 않고
MBC로 넘어가서 쬐금 방송이 되더라나....

 실제 현장의 많은 증언, 필름 등이 언론사에는 쇄도되었지만 언론사는 윗분들
눈치보느라고 하나도 제대로 못 내보냈답니다.

 특히 이번 대참사는 성수대교 사건같이 순식간에 끝난 사건이 아니라 참담한 
뒷모습이 몇시간이고 남았던 사건이라 정말 눈뜨고 볼 수 없는 아비규환의 
장이었다고 현지 목격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외치고, 제보를 하는데도 언론사는
사건을 적극적으로 보도할 생각을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있다는군요.

 물론 참극을 계속 보여주어 여러 국민 울릴 필요는 없다고 할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도대체 몇번째 대형 참사이고 이통에 몇명이나 죽어났는지 모르는데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이렇게 아직껏 우물쭈물해야됩니까?
 그런 비극의 현장들이 이 나라 모든 이들의 가슴과 뇌리에 박힐 정도로 보여주어
정말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 언론의 자세인데, 도대체 뭐하는건지?
 
 이것도 공보처에서 잠시 중단하라고 했나? 외국에서 인터넷으로 후딱 볼까봐?
                                                     
 유수 피씨통신들에 가보니 조선, 동아 등 주요 일간지들 속보란에는
 사망자 30명 정도까지밖에 게재가 안되있군요.
 (중앙 속보란엔 다행히 저녁 8시분까지 게재)

 이런게 국민의 눈과 귀라니, 실망스럽지 않습니까?
 아니, 이런것도 제대로 접하지도 못하고 있는 우리 과기원생들은 더욱 불쌍하지
않습니까? 

 사고당한 버스 안에 찢겨나간 사지를 보고 온 애가 집에 가서도 헛소리만 해댄다고 
하더군요. 바로 횡단보도를 뒤따라 오던 여자가 순식간에 땅속으로 꺼져버리는걸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하더군요. 등교하던 애가 실종되어 맨발로 사고현장을
찾아헤매는 어머니들이 그리도 애절하더라는군요. 철근, 후판에 깔려 신음하고 
죽어있는 사람들이 그리도 즐비했답니다.

 난 뭐하다 이제 이런걸 알았나....
 이게 내 처지인감...? 답답하다...... 나라도 정부도 언론도 국민도 나도.
 



글쓴이: cantabile (노래 하듯이 )
날  짜: Sat Apr 29 23:45:44 1995                     
제  목: 가슴이 답답하다.


씨팔~~

정말 뭐 같군.

뭐라고 할 애기가 없다. 

오늘 학회 참석하러 가면서 동아 일보를 보니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렸었다.

" 민자당은 정부가 독가스 테러등 각종 사고예방책을 세우는 과정에서 터진 

참사에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지방선거에 미칠 악 영향을 걱정.... "
                            ~~~~~~~~~~~~~~~~~~~~~~~~~~~~~

난 이글을 보고 애들이 도대체 제 정신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었다. 

사람이 100여명 죽어가고.. 그것도 아직 피지도 못한 어린 학생들이 그렇게 

아무런 의미없이 죽어갔는데.. 고작  나온다는 애기가..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고 있다니..

그런데 학회 갔다와서 여기 올라와 있는 글들을 보니.. 

정말.. 이 개같은 인간들은 자기 밥그릇 챙기는것만 신경쓰고 있었던것 같다.


모든 조치들이 하나도 연결되는것이다..  " 선거 "


아마.. 야당들도 마찬가지일게다. 

진정으로 대구 참사를 걱정하고, 국민의 안위를 염려하는게 하니라..

겉으론  유감의 뜻을 표시하고, 현 정부를 질책하겠지만

그것이.. 진정 우리 국민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제스처 정도로 밖에 보이지가 않는다.

더러운 정치인들......                                


도대체 진정으로 이 나라를, 이 국민을 사랑하던 정치인들은 어디로 갔나?


가슴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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