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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211.63.139.185>
날 짜 (Date): 2002년 9월 10일 화요일 오후 07시 55분 27초
제 목(Title): Re: [한경] 홍창선 원장 인터뷰


난 과기원 출신은 아닌데
삼성재단 이사장에 과기원 원장이 앉았다는 말을 듣고
사실 좀 충격을 먹었다. 여기있는 과기원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과기원은 분명 한국 공학의 자존심이고
다른 학교 출신들이 변리사 시험을 보건 의대를 가건 말건
과기원만은 끝까지 남아서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을
국내 공대의 마지막 보루라고 항상 생각해왔다.
(내가 과기원 시험에 떨어졌기 때문에 생긴 편견일지도)

그런데 국내 인재들을 돈줘가면서 외국으로 보내겠다는
- 그것도 앞으로 수십년간 계속될지도 모르는 -
국내영재 해외입양(?) 사업의 보스 자리를 과기원
원장이 수락했다는건 과기원이 한국 엘리트 교육을
사실상 포기한다는 선언이나 다름없으며 이는 유수한 역사의
한국 공학 교육이 스스로 자존심을 버린것과 다름없는
치욕이라고 생각한다(이사진에 포공, 서울대 교수도
3명씩이나 있던데 물론 이들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과학영재고에서 최상위 100명은 국비로 유학을 보내고
나머지를 과기원에 배당한다는 말이 있던데 위의 삼성재단
사건과 더불어 곽기원의 자존심에 역시 상처를 입힐 수 있는
해프닝이라 아닐할 수 없을 것이다.

과기원은 한국 공대 대학원의 역사 그 자체이자
다른 학교는 다 무너져도 마지막에 남아 벌티고 있어야 할
그야말로 최후의 보루라고 난 그동안 생각해왔기 때문에
최근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민국 엔지니어로서
그냥 마음이 좀 상할 뿐이다. 과기원 분들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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