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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210.113.55.243>
날 짜 (Date): 2002년 8월 30일 금요일 오후 07시 33분 58초
제 목(Title): 약간의 희망 2 공돌


2002-08-26일 작성 
 
다국적기업들이 한국에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를 잇따라 설립하고 있
다.

독일의 세계적인 화학회사 머크는 TFT-LCD용 액정을 개발.생산하는 연구
센터를 경기도 평택에 설립,30일 오픈한다. 
머크는 "LCD 초강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무한한 잠재성을 인정해 한국행
을 결정했다"며 "연구개발 비중이 절반이나 되는 생산기지를 해외에 짓기
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세계 20위권 반도체 메이커인 미국 페어차일드는 패키지 분야 
글로벌 R&D센터를 경기도 부천에 짓겠다고 발표했다. 

완공 시점은 내년 9월.매출 30조 규모의 독일 종합 기계회사 지멘스도 차
세대 초음파의료기기를 한국에서 개발해 전세계로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
다. 

자동화기기.항공기엔진 업체 미국 하니웰은 미국에 있던 자동화기기 분
야 글로벌R&D기능을 한국하니웰의 천안 연구소로 옮기고 있다. 
한국을 선택한 배경=이들이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중국을 코 앞에 둔 동
아시아권의 핵심권이면서 인프라가 만족스러울 정도로 발달했기 때문이
다. 

하니웰의 최기순 이사(R&D센터 설립 코디네이터)는 "미국 유럽에 있던 
R&D 기능을 성장 시장인 아시아로 옮기는 다국적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라
며 "일본은 기술이 있지만 유지비용이 비싼데다 정체 시장이고 중국은 넓
지만 인프라와 인력 수준이 낮아 한국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력이 우수하고 IT인프라가 발달했다는 게 매력이라는 얘기다. 
특히 일부 산업은 한국 기업이 세계적인 기술과 구매력을 갖고 있다는 것
도 한국 이전의 이유가 되고 있다. 

TFT-LCD가 그런 경우.머크의 경우 TFT-LCD용 액정 생산량의 60%를 한국
의 삼성전자 LG필립스LCD 하이디스가 사가고있다. 

TFT-LCD용 필름을 생산하는 한국쓰리엠이 이 회사의 전세계 유일한 디스
플레이 분야 R&D센터를 한국에 지은 것도 같은 이유다. 

의의와 한계=다국적기업의 R&D센터 유치는 국내 기술력이 세계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기회다. 

한국하니웰은 내년까지 2백여명의 연구원을 뽑고 이들을 전원 미국과 영
국 연구소에 보내 3~6개월간 연수받게 하면서 기술 교류를 시킬 계획이
다. 

지멘스는 한국이 걸음마 단계인 초음파 관련 기초 연구를 서강대와 공동 
진행키로 해 학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머크 지멘스 하니웰은 개발 뿐 아니라 생산도 여기서 할 예정이어서 고용
과 수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R&D센터의 입지로 종합점수 1위를 받았다고 해서 자만할 정도는 
아니다. 
특히 영어가 큰 장벽이 되고 있다. 
하니웰 최 이사는 "의사소통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전세계의 니즈를 접수해 제품을 개발하려면 기본적인 영어 소통이 가능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니웰 미국 본사는 영어가 가능한 경력자 채용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영어 실력을 갖춘 경력자를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최 이사
는 "영어가 뒷받침된 경력자로 국한시켰던 채용 기준을 영어를 잘 하는 
대졸자까지로 넓히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다국적 기업 관계자는 "한국이 다국적 기업의 R&D 기지로 자리 잡으려
면 무엇보다 단단한 영어 실력을 갖춘 인재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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