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homer (simpson) 날 짜 (Date): 2002년 1월 12일 토요일 오후 01시 03분 52초 제 목(Title): Re: [계층구조론] 현상과 본질 - 뇌, 시뮬� 쇼팽님 쓰시길: Searle's의 Chinese Room때문에 결국 뻔한 매트릭스 류의 답까지 왔습니다. 뻔한 답이지만 이 답을 깰만한 답이 존재하리라 믿어지지 않는 강력한 답입니다. Chinese Room뿐 아니라 아주 많은 질문들이 매트릭스 류의 답에 유도됩니다. 앞으로 시간낭비를 안하려면 이렇게 어떤 질문들이 시간낭비로 이끄는지를 한번쯤은 경험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매트릭스류의 답과 관련된 질문들은 멀리하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쇼팽님. 제가 보기에는 쇼팽님은 어떤 이론을 주장할때 그 이론이 커버할 수 있는 범위를 정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튜링테스트와 계층구조론으로 모든것이 해결될듯이 이야기를 하니까 엉뚱한 중국방 같은 문제로 딴지가 걸리는겁니다. 처음부터 게층구조론은 인간의 마음 감각 이런거까지는 취급하지 않고 외부에 나타나는 행위만 기술하겠다는 식으로 선을 그었으면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초에 쇼팽님이 계층구조론을 들고 나온 이유가 다크맨님의 감각질 문제에 대한 해법 제시였다는걸 상기하세요. 또 한가지 문제는 용어의 사용이 부적절했다는겁니다. 현상(Phenomena)라는 말은 인간의 감각질이나 마음, 느낌 같은 주관적인 것을 나타내기 위해 주로 쓰입니다. 하지만 쇼팽님이 쓰시는 의미는 행동(Behavior)의 의미입니다. 행동의 이론을 펼치면서 현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니까 오해가 생기는겁니다. 어떤때는 현상이란것을 뉴런의 동작으로 기술할때도 있어서 더 오해의 소지가 될수 있었고요. 쇼팽님도 글을 쓰시느라 많은 수고와 시간을 들였듯이 그걸 읽고 해석하는 사람들도 역시 많은 수고와 시간을 들인다는걸 고려해주세요. 사실 제가 중간 중간에 요약을 해서 올린것도 다른 분들의 시간을 절약해 드리기위한 측면이 있습니다. 저는 인간의 마음, 감각 이런것의 원리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의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거기에 대한 굉장한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하면 참지 못하고 읽는 편인데, 오랜 읽기와 질문 응답의 과정을 거쳐 겨우 "결국 모든게 가상현실"이란 결론에 도달하면 아연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처음부터 정확히 이론의 적용범위를 말했으면 될것을 그렇게 하지 않고 무리하게 논리를 전개하다가 안되니까 "거봐라, 이러니까 시간낭비지? 한번은 이렇게 해봐야 한다"는 식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저만 이렇게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마치 님의 이론의 실패를 저에게 덮어씌우려는 시도인것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진정으로 인간의 마음에 대한 이론이 있다면 그것은 감각질과 같은 것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해석할 수 있고, Searle의 중국방 같은 문제에 대한 시원한 대답도 나올 수 있는 그런 이론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저 역시 Searle의 반박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런 어려움이 현재의 인공지능에 존재한다는것은 부인할 수 없는 문제고 제가 느끼기로는 바로 이런 문제 때문에 현재 인공지능이 지지부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Chinese Room이 어떻게 가상현실로 설명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정확히 어떻게 하면 Chinese Room문제에 대한 대답이 가상현실이 될 수 있는지 "그렇다"고 못박고 믿어라하지 말고 알아 듣게 논리적으로 설명을 좀 부탁드립니다. Chinese Room에서는 도대체 Chinse Room어디에 진정으로 중국어를 이해하는 부분이 있는가? 이것이 문제인데, 이게 가상 현실로 어떻게 해결되는지 사뭇 궁금하군요. --- D'o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