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homer (simpson)
날 짜 (Date): 2001년 12월  6일 목요일 오후 02시 44분 27초
제 목(Title): Re: [뇌] 감각과 감성의 이해


* 이거 철학보드로 논의를 옮겨가는게 어떨가요? 모두 동의하신다면 *

> 임의의 두 대상이 같은 감각/감성을 가졌는지를 판단할때 "같다" 혹은 "비슷하다"
> 는것이 무엇인지를 정의할 수 있어야 역시 이문제에 접근 할 수 있습니다.
>
> Prerequisite으로 힌트 하나 더 드리고 갑니다.어떤 두개의 질문이 같거나 비슷하다
> 는 개념을 어떻게 정의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하지만 이 문제는 정의가 무엇인가에 대한 일반적인 관점을 제외하고는
        감각의 문제와는 큰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만. 정의가 무엇인가하는것은
        너무나 일반적인 문제라 어떤 문제에다가도 갖다붙일 수 있겠죠?

> Quiz 보드의 6632번 문제 "오직 하나의 대답을 이끌어 내는 질문은?"
> 이문제의 답은 같은 보드의 6754번 글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는것이 원래의 질문에 대한
        prerequisite가 될수는 없다는 것이죠. 물론 논리적 사고력 연마에는
        도움이 되겠지요.

> 감각과 감성, 지능의 실체를 정의하는 문제의 묘미는 대상으로 하는 개념정의가
> 어렵다는 것뿐 아니라 고정된 실체를 가지고 있지 않은 개념들을 비교하는게
> 어렵다는 것에 있습니다.  물론 후자가 훨씬 더 어려운 부분입니다. 전자는
> 말한마디로 끝나는데 후자는 책한권쯤 나와야 되기 때문이죠.
>
> 두개의 문제중 (1. 감각/감성의 개념정의, 2. 감각/감성의 동질/유사도 정의)

        여기서 감각은 sensory perception, 감성은 emotion을 뜻하시는거지요?

        그런데 원래 다크맨님의 질문은 어떻게 느낌(특히 고통)이란것이 뇌에서
        표현되느냐는 감각질(qualia)의 문제가 아니었나요? 그러므로 여기서 일단
        감성은 논의에서 제외해야 될것 같습니다. 다음은 감각에 관한건데
        sensory perception이라고 하면 말단 감각 기관의 작용으로 국한되는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달리 말하면 감각이라는 말만 가지고는 감각질이라는
        상위의 문제를 아우르지 못한다는것이죠.
--> [수정] 감정(emption)이 아니라 감성(sense)였군요.
    하여간 sensory perception/sense 보다는 qualia수준에서 이해해야하는
    문제로 보여집니다.

        그러면 여기서 위의 두 문제를 다시 정리해보면

        1. 감각질의 개념 정의
        2. 감각질의 동질/유사도 정의

        그런데 우리는 이미 감각질이 무엇인지 정의를 알고 있습니다. 감각질이란
        감각기관의 자극에 의해서 감각이 올때 그 감각의 주관적 "느낌"입니다.
        이것은 원래 다크맨님의 글에 잘 써있지요. 우리는 감각질의 (개념) 정의는
        알지만 감각질의 본질과 어떻게(!) 그것이 우리의 의식속에 실제화 되는지를
        모르는겁니다. 이 문제에 대한 대답을 하기 위해서는 위에
        쇼팽님이 제시하신 2번 문제를 푸는것이 선행되어야겠죠.
        왜냐하면 객관적으로 비교조차 할수 없는것의 본질을 알아낼수가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만약 우리가 어떤 두 개체의 감각질을 놓고
        볼때 그 두개가 동일한지 비교할 수 있다면, 또 그 둘이 얼만큼 유사한지
        측정할 수 있다면 실험적인 방법으로 감각질의 본질에 대한 접근을 시도할
        수 있겠죠.

        그럼 여기서 위의 두 문제를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다.

        1. 감각질의 본질이 무엇인가 (어떻게 감각질이 의식속에 실재화 되는가?)
        2. 그리고 이 문제는 "다른 개체의 감각질들을 어떻게 비교/측정할것인가?"
           라는 문제의 해결을 선행조건으로 한다.

        여기서 "다른 개체"라는 점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2번
        문제의 경우 "같은 게체"에게 적용할 경우 너무나 자명한 답이
        나오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쇼팽님에게 빨간색과 파란색을 보여주고
        두가지 색이 다르게 느껴지나 물어보면 당연히 다르다고 할것입니다.
        또 비슷한 색을 보여주면 어느정도 비슷하다고 할거고요. 그러므로 같은
        개체에 적용할 경우 감각질의 동질/유사도의 정의는 단지 아래와
        같이 되겠죠.

                해당 개체가 "느끼"는 동질/유사의 정도

        다음, 지금까지의 논의를 바탕으로 아래의 문장을 분석해 봅시다.

> 1번은 족제비실험에서 해결되고 2번은 이 글에서 제시한 Prerequisite문제로
> 해결됩니다.

        우리가 족제비 실험에서 얻은것은 이 두가지 입니다.

        1. 뇌 부위의 원래 기능과 상관없이 입력을 바꿔치기해서 다른 뇌구조와
           그에 따른 감각질을 유도할 수 있다.
        2. 그리고 부수적으로 족제비는 빛과 소리라는 두가지 감각질을 구별하는
           능력이 있다. 이게 실은 실험의 전제조건이라고도 볼수 있죠.
           왜냐하면 그런 능력이 없다면 이 실험은 무의미한것이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다크맨님도 지적하셨다시피 이 실험으로 감각질의 본질이
        밝혀진것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의문점인 다른 개체간의 감각질을 어떻게 비교할것인가라는
        문제가 미해결이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이 문제의 해결이 선행되어야만
        하는 문제1은 역시 미해결인것이죠. 단지 뇌의 눌라운 유연성을 알게
        되었다는것과 족제비도 행동으로 감각질의 차이를 우리에게 알려줄 수
        있다는 것이 성과라면 성과죠 (물론 엄청난 발견입니다만).

        다음, 2번의 경우 처음에 설명했다시피 prerequisite관계가 성립하지
        않으므로 해결이 안됩니다. 만일 모든 것의 유사도를 비교할 수 있는
        아주 일반적인 방법을 발견하지 않고서는 말이죠.

> 이제 답은 코앞에 왔습니다.

        그 대답이 무엇인지 궁금하군요. 너무 간단히 생각하시는게 아닌지
        염려스럽네요. 그나저나 언제 여행에서 돌아오시나요?  

>
>
> __
>          쇼팽                                  http://mobigen.com/~chopin
>

---
D'oh!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