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chul (4시에깨워줘요) 날 짜 (Date): Thu Jan 14 14:45:29 KST 1993 제 목(Title): Korea Isolated..어쩌구.저쩌구.. KIT의 이름을 가지고 있었던 과학기술대학의 초창기.. 이곳은 교통도 좋지 않고 지금의 대학원 캠퍼스 자리엔 산으로 둘러있었고, 과기원 정문앞을 지나는 도로는 아주 좁은 흙뚝방길 이어서 통행하는 자전거 한대 제대로 없고, 101번을 기다리는 데 아주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했으며, 100원씩내고 타는 다 부서진 아시아 자동차의 15인승버스를 타기 위해 어은 새마을이란 곳의 구멍가게 앞지 걸어가야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술,안주, 먹거리를 인부매점에서 해결하는 장점도 있었 만... 그런 식으로 되가다 보니 학생들이 외부출입이 가뜩이나 잦지 않은데다가 견문이 좁아질까 두렵단 의견이 대두되고 있었고, 그런 학교의 상황을 빗대어 당시 과기대학보의 87년도 공식 만평 담당자(?)이던 86학번 이우훈 학형이 "Korea Isolated Territory" 라는 제목과 대학 교문처럼 생긴 담으로 둘러쌓여진 학교의 풍경 을 만화로 게재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상당히 좋은 반응을 일 으켰던 만화였던걸루 기억이 되구요(내용의 은유나 당시 상황과 잘 어울리는 소재와 표현이었기 문일겁니다.) 요즘의 상황은 그래도 대전시내의 택시기사가 "과기원"이 어딘진 아는것으로도 그당시보단 대단히 좋아진 것을 알수 있구요 :) 이부근의 도로 시스템은 정말 예전관 달라진게 많지요... 심지어 86년도엔 잔디도 제대로 나지 않아서 학교가 온통 황토벌이었다고 합니다... 장황한 얘기를 두서없이 쓰고 있는것은, 상황과 잘 어울리지 않고, 더구나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Se$#*@"어쩌구 하는 수식어로 학교이름을 빗대어 표현할 필요가 있을런지 해서입니다. 당시의 상황에서(87년) KIT를 그렇게 표현한것은 당시 상황에 적절한 것 이어서 위트 넘치는 수준있는(?) 유머였다고 보여질수 있겠지만. 굳이 엉뚱한 말도 안되는 내용으로 학교이름을 왜곡해서 표현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Korea Isolated Territory에서 얻은 이름바꾸기에 대한 아이디어로 나도 뭔가 해보겠다 라고 생각을 했다면 제대로 된 방향에서 상황을 왜곡하지 않는 범주 내에서 그런 일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이 드네요.. 조심해야될 부분이 아닌지.. 그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