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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ImJIS (일라이자)
날 짜 (Date): 1995년03월24일(금) 18시35분05초 KST
제 목(Title): 위 내시경 검사..




오늘 위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병원은 궁동 하이마트 앞에 있는 연세의원이었는데.. 그런대로 쓸만했다..
결과는 위염.. 이 노무 위염은 아직도 내주변을 맴돌고 있는가.. 에그..

나는 이미 중학교 삼학년때 위염을 경험한 바 있다.. 의사선생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어린놈이 무슨 일로 그나이에 위염이었냐고 그랬다..
차마 말을 못하고 얼버무렸지만.. 나가 그당시 "어떻게 조국의 통일을 이루어
낼것인가"와 "어떻게 조국의 경제를 살릴 것인가"를 두고 얼마나 고민했는지는
우리 시골 "부석중학교"의 사회선생님이 잘 안다..

여하튼.. 내시경 검사를 받는데.. 이거 아주 고역이다..
긴 고무튜브가 목구멍속으로 쑥 들어가는데.. 난 참 이상해..
그때 왜 어릴적 친구가 싸놓았던 x속에 있던 회충(우리 시골에서는 "거시"라고 했슴)
이 생각났을까..

꺽꺽대다보면.. 바로 앞의 TV화면에 위장이 비친다.. 신기하두만..
평생 빛을 보지 못했을지도 모르는 나의 위장이 그 신비를 벋는 것이다..
그리고, 십이지장도 보았다.. 아.. 나의 사랑스러운 위장과 십이지장..
문득, 그들이 살아 있는 하나의 객체로 느껴지며.. 무한한 애정이 솟았다..

울뚱불뚱 솟아난 융기들.. 십이지장으로 내려가는 문..
여하간 약간은 괴로웠지만 정말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 
점심을 먹는데 화면속의 나의 위장들이 생각났다..
음.. 지금 먹은 두부가 지금쯤은 식도를 다 내려갔겠군.. 등등..


@ 골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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