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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123) <stc03-cs.cs.unc.> 
날 짜 (Date): 2001년 1월 15일 월요일 오후 03시 41분 36초
제 목(Title): Re: 피터김 잘하시는구만



 한민족 소속 여부를 한국/한민족에 대한 긍지 유무로 판단하려는 것은 뭐랄까,
제 눈에는 다분히 파시스트스럽고 박정희스러운 기준으로 보이는데요.

 전 한민족인 게 별로 자랑스럽지 않습니다. 뭐 그렇다고 창피하지도 않지만.
"난 남자/김씨/B형인 게 자랑스럽다."고 하면 팔불출 취급을 받겠죠. 그런 건
그냥 태어나면서 정해진 거고 뭐 대단한 것도 아니니까요. 민족도 마찬가지고.

 아,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민인 건 정말로 자랑스럽지 않습니다. 종종 창피한,
아니 창피하다기보단 열받는 경우 많죠. 내가 전생에 뭔 죄를 져서 이런 거지같은
나라의 국민으로 태어나서 세금 꼬박꼬박 내고, 목숨걸고 군대 가든지 염가로
노력봉사 몇년씩 하든지 해야 되고, 거지같은 교육 받고 거지같은 공기 마시면서
살다가 재수없으면 뭐 하나 무너져서 죽어야 되는 이런 나라에 살아야 되나?
(음 근데 이 문장이 앞뒤 호응이 되는 건가.) 하여튼 열받는 일이죠. 미국인으로
태어났으면 평균적으로 훨씬 풍족한 삶을 누릴 수 있었을 텐데. (뭐 사실
미국처럼 부도덕한 국가의 국민이 되고픈 생각은 별로 없지만. 그리고 "내가
...이었으면..." 같은 소리는 또다른 팔불출의 상징이 아니더냐..)

 뭐 제가 한국인(대한민국 국민)인 건 국제법에 따르면 당연한 사실이지만,
저는 한민족일까요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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