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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deepblue (deepurple)
날 짜 (Date): 1995년03월15일(수) 17시31분43초 KST
제 목(Title): 뜯어진 편지..그리고..



터미날실을 나서는 순간 나의 눈에 아주 눈에 익은 글씨가 들어왔다.
바로 나의 이름이었다. 그리고 그서은 편지 였다.

지난 겨울방학에...
난 아주 오랜 기다림의 고통을 겪어야 했고 기어이 그 기다림을 체념하기 까지 
많은 아쉬움, 마음졸임,원망,체념 까지 무수한 번민에 시달려야 했다.

나의 그러한 뒤엉킨 마음을  풀어줄 편지가 이제야 도착한것이다.
난 너무 반가웠고...살며시 그 편지를 드는 손은 떨렸다.

그러나 뒷면을 보는 순간 나는 너무나도 어떻게 말할수 없는 그런 감정 분노랄까?
누군가가 편지를 뜯고 내용물을 가져가 버린것이다.

환멸이다.
불결함이다.
진흙탕이다.

기다림의 고통도 이제는 말끔히 씻겼지만...

또 다른 분노가, 환멸이, 나의 마음을 어지럽게 날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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