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Zodiac () 날 짜 (Date): 2000년 12월 16일 토요일 오후 05시 27분 50초 제 목(Title): Re: [질문] 유학? 저도 일류가 아니더라도 유학을 갈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1류가 아닌 학교로 유학을 가시더라도 한국에 돌아 오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석사를 훌륭하게 끝내시고 일류 대학으로 transfer를 하시던지 좋은 회사 경력을 만드시도록 노력을 하십시요. 혹시 미국에 눌러 앉을 생각이시라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석사까지만 하시는 것이 최적이 아닐까 합니다. 전 여기에서 학위를 하고 소위 1류라고 하는 대학에 1년간 나와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주제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제가 이곳에서 느끼고 있는 한가지는 미국 대학의 경쟁력은 학교 시설도 아니고, 학생의 실력도 아닌 바로 "교수"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도 무시할 수는 없죠.) 그리고 개츠비님께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제 짧은 생각에는 개츠비님께서 학교 전체를 평가하시는 것 보다는 개츠비님의 전공분야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님의 학과나 실험실을 평가하시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합니다. 예를 들면, 저희 과학원 기계과(맞죠?)는 1류가 아닙니다. 또는 기계과에서 최소한 저의 실험실은 일류가 아닙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저같은 경우는 저는 일류가 아닙니다라고 말하고 싶을만큼 부끄럽습니다. 옛날에 KBS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텔레비젼 프로에서 KAIST 대학원생을 그 주의 회사(?)로 선정하여 방송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희 학교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의 질문 한가지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이 발전하지 못하는 장애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항상 이야기되는 요인들이 쭈우욱 나왔었죠. 그때 사회자가 단 한분이 재미있는 답변을 하셔서 초대하려고 하였는데 출장중이라 오늘 이자리에 나오지 못하셨다고 하며 하는 이야기가 "바로 나때문"이라는 대답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