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deepblue (deepurple) 날 짜 (Date): 1995년03월15일(수) 00시01분00초 KST 제 목(Title): 역시 돈벌기는 힘들어... 식비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요즘 돈이 많이 모자란다. 밥값도 없을정도로.. 방학때 일이 꼬여 아르바이트를 못하는 바람에 모아둔 돈도 없고 그나마 모아두었던 돈도 이제 새학기 시작 한다고 여기저기 썼더니 완전히 통장잔고는 3자리수가 되어 버렸다..:( 그럭저럭 연명해 가던중 오늘 점심을 사준 선배가 일을 좀 하지 � 않겠느냐고 물었다. 이게 왠 재수냐 하고 금방 승락했다. 일당은 시간당 만원.. 하는일은 영어강좌 포스터를 우리학교 내에 부치는것이었다. 저녁을 대충먹고 학부 도서관에 올라가서 저녁 8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영어 공부좀 하다가 전화를 하니까 오라고 해서 학생복지위원회 사무실로 찾아갔다. 찾아갔더니 일이 생겼다면서 포스터에 강의실 표기가 잘못돼어 있으니 그걸 고쳐야 한다고 했다. 거기 서서 고치고 60장 정도 고친다음 거기에 철거 날짜 적고 학복위 도장 찍고 학복위 사무실에서 나섰다. 밖은 의외로 쌀쌀했다. 우선 학부 식당주변과 학생회관 주변 그리고 각 기숙사에 포스터를 부쳤다. 새학기 초라 부칠곳이 마땅치 않아서 위에 덧 붙이기도 하고 압정이 없어서 테이프로 부치기도 하고 겨우겨우 학부에 다 부쳤다. 그 다음에 이젠 원 족으로 내려가야 했는데 자전거가 없었다. 어차피 손에 포스터 꾸러미를 든 상황에서는 자전거가 그리 요긴할것 같지는 않았다. 포스터를 한 꾸러미 들고 우선 기계공학동에서 시작하여 서측학생회관-->서측기숙사-->응용공학동-->산경동 -->정보전자공학동-->동측교직원회관-->자연과학동-->동측기숙사 까지 붙였다. 동측까지 붙이고 나니 몸은춥고 배는 고프고.. 완전히 고생바가지 였다. 2 시간 30분정도.. 학부도서관에 책을 두고 와서 그 책을 가지러 다시 올라갔다가 내려 와야 했다. 새삼 느끼지만 역시 돈 벌기는 힘들어... 다리아프고 잠오는 딥퍼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