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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사이비교수) <203.245.15.3> 
날 짜 (Date): 2000년 8월  3일 목요일 오후 03시 45분 26초
제 목(Title): 대학벤처 "득과 실"


디지털 타임즈                                  게재일자 :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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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포럼> 대학벤처 "득과 실"  김종득 KAIST교수 
     
대학 실험실 창업이 활발해지면서 그 공과(功過)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원래 대학의 실험실은 직접 생산 활동에 활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었으나 정부는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교수의 겸직 및 
휴직제도를 도입하였다. 
     
실험실 공장 등록을 허용한 뒤 대학에는 벤처창업이 줄을 잇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대학들은 교내에 창업보육센터를 설치하고 
실험실 창업의 제도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교수 실험실 창업은 '국가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실용적 교육을 
통한 사회기여'라는 기대와 '본분을 벗어난 활동으로 교육의 질적 
저하는 물론 공적 지식의 개인적 독점'이라는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벤처기업이란 신기술과 아이디어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프론티어적 기업을 의미한다. 
     
투자 위험도가 높기는 하지만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모험
기업인 것이다. 높은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은 독점적인 시장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평가되고 최근 코스닥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지식기반 사회에서 지식을 창출하는 대학은 이러한 산업군의 
한가운데로 이동하지 않을 수 없고 실험실 벤처란 바로 그 핵심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는 기업활동에서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한 탓도 있지만 시장기능이 
강화되면서 기업의 투명성과 핵심역량의 유무가 기업의 미래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파생된 벤처기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체의 
기술력, 인적자원, 그리고 개발 여건, 그리고 주변기술 혹은 보완
기술의 확보가 쉽다. 
     
대학에서의 벤처창업이 이상적이라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실험실 창업에 대한 반대의견도 있다. 
     
대학은 학문적 발전과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하는데 교육적 기능을 
훼손하는 것은 교수 본래의 사명과 목적을 상실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그것이다. 
     
또한 대학시설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나 부도나 분쟁에서 
대학의 명예실추나 사후수습에 휘말릴 것을 우려하기도 한다. 
     
이러한 개념의 혼란은 최근 코스닥시장의 활성화로 스타급 기업이 
배출되고 많은 교수들이 직접 창업을 하거나 창업을 지원하면서 
표면화된 감이 없지 않다. 
     
그러면 실험실 창업이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가 ? 대학의 산학협력은 
파트너의 기술적 수준과 체계화 정도에 따라서 기술 수용자가 피동적인 
제1세대, 한방향 이전의 제2세대, 그리고 쌍방향 이전의 제3세대로 
구분하기도 한다. 

실험실 창업은 제3세대로 시장 가치를 갖는 기술, 사용자 중심의 
연구,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는 기술이전 모델을 추구한다. 지식의 
수요자와 공급자가 창조, 축적, 공유, 학습하는 공유전략으로 가장 
적절한 산학협력은 신기술 창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대학 당국과 교수 실험실 창업은 파트너십을 마련하기 위해서 
그 고유임무를 인식하는데서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 
     
대학은 인재양성과 학술발전이라는 고유임무가 있으며 따라서 실험실 
창업을 교육의 새로운 방법으로 인식하고 공생의 기틀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대학에서 개발된 기술의 단순이전 보다는 기술가치를 극대화하는 
기술경영 전략의 하나로 창업기업과 공동이익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하여 대학은 현장감을 갖는 인력을 양성하고 동시에 지적재산에 
대한 가치경영을 실현하는 것이다. 
     
대학에서 실험실 창업은 대학문화의 갈등이 아니라 지식기반 사회에서 
대학교육과 기술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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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쓴 이유는 아마 하버드대에 이어서 서울대에서도 교수의 
 강의와 연구의 허름해짐을 방지하기 위하여 벤처참여를 규제
 할려는 움직임이 일어나니깐, 거기에 대한 반론으로 쓴모양인데....
 뭐 구구절절히 교수의 벤처 참여에 대한 정당성을 말했지만, 
 결국은 떼돈 좀 벌어볼려고 벤처 참여 하는거 아닌가? 
 얘들 잘가르치고 아웃스탠딩한 논문쓰는 것만해도 아주 훌륭히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사회에 이바지 하는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능력이 출중하면 얘들 가르치고 논문 
 쓰기만해도 시간이 부족할건데 벤처까지...

 그리고 왜 돈 벌라고 벤처 참여한다는 말은 안하지? 벤처하는 사람들 
 보면 왜 벤처하냐? 라고 물어보면 떼돈 벌라고 한다라는 말을 잘 
 안한다. 뭐 신기술을 개발 발전시키고, 사회에 이바지 하고 
 이런소리만 한다. 이러니깐 수익모델이 없느니, 비즈니스 모델이 
 없느니 하면서 벤처위기가 오는거 아닌가?  벤처든 대기업이든 
 기업이면 돈 왕창버는게 목적 아닌가?  벤처에 참여할라면 좀 
 떳떳히 떼돈 벌라고 벤처한다 라고 당당히 말했으면 한다. 

 "교수님 벤처 왜 하세요?" "어...떼돈 벌려고..."

 위의 말은 마치 교수는 떼돈 벌면 안되는 것 처럼 들릴 수 있는데...
 절대로 그런 의미로 말한 것이 아니다. 내말은 집중하라는 것이다.
 얘들도 가르치고, 논문도 써야하고, 벤처하면서 돈도 얻으러
 다니고 하면 죽도 밥도 안되다는 것이다. 물론 슈퍼맨도 있겠지만
 한가지에 집중하는 것 보다는 안되기 마련이다. 교수가 떼돈 벌고
 싶으면 퇴직/휴직을 하고 벤처에 전념해서 훌륭한 회사를 만들거나
 아니면, 강의/연구에 전념해서 더 나의 강의와 더 아웃스탠딩한
 논문을 쓰라는 것이다. 왜 양다리 걸쳐놓고 이것도 허름하게
 저것도 허름하게 하냐는 말이다. 이러다간 정말 벤처위기 뿐만아니라
 대학의 위기도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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