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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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hjchoi ()
날 짜 (Date): 1995년01월16일(월) 00시50분22초 KST
제 목(Title):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지난 여름이후로 여기 KAIST 보드는 온통 학교순위이야기 뿐입니다.

물론 학교를 위하여 만들어진 보드상에서 학교의 현안을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그 주제가 너무 한정되어 있고 언제나 봐도 그 소리가

그 소리인것 같은 천편일률적인 글들로 보드가 꽉차버린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중앙일보의 기사를 가지고서 두달동안이나 왈가왈부 말이 많더니

좀 잠잠해지는 듯 싶다가 또 시사저널의 기사이야기로 두달을 버텼습니다.

처음에는 왕십리 분원에 관련된 글들이 올라와야될 가장 적합한 보드라고

생각했었지만 몇몇분들이 극도의 배타적인 태토를 취하시는 바람에 이

보드에는 글을 쓰지 않고 주로 보기만 했습니다.

현재의 KAIST 보드에서의 다양성을 찾기란 매우 힘듭니다. 

여기에 포스팅된 글들중 몇개의 글만 읽으면 그 근처 한달가량 포스팅된

글들의 내용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다수의 침묵하는 사람들이 마치 자신의 의견과 동일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전혀 확인되지 않은 논조로 사견의 정당성을 피력하시기도 

하고 이를 토대로 다른 주제와 내용의 포스팅에 대해서 배타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하면서 보드를 하나의 주제로만 이끌고 가려는 경향이 눈에 띄게

느껴지는 보드가 바로 여기 KAIST 보드입니다.

저의 KAIST보드에 대한 주관적인 소견을 말하자면 다른 학교 보드에 비해

읽을 꺼리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재미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진지한 글로 인해 감동하거나 지식적으로 뭔가 배울만한 

글들이 많은가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여기 올라온 다수의 글들의 내용에는 사람들의 격앙된 감정과 불만이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자신이 억울하다고 느끼는 모순된 사회구조에 대해서 게시판에 토로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모순된 것을 바로잡으려는 실질적이고 행동화된 논의가 벌어지는

분위기보다 단순히 자신의 격앙된 심정을 토로하고 별다른 근거없이 함부로

다른 학교를 격하시키는 분위기가 팽배하고 또한 이를 자체정화 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글을 보고 또 어떤분들은 맘에 들지 않으면 읽지 않으면 되지 않느냐는

식으로 말씀하실지 모르겠지만, 전 나름대로 우리 KAIST 보드가 좀더 다양하고

즐겁고 활기넘치는 보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썼으니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기바랍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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