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jinyon ( 지니온) 날 짜 (Date): 1994년12월20일(화) 16시38분08초 KST 제 목(Title): `시사저널'의 학과 성적표에 대한 분석 안녕하세요? 지녀니입니다. 한가지 제가 발견한 사실을 알려드리려 이렇게 들렀습니다. 올 12월 22일 자 `시사저널'의 커버스토리는 모두들 다 알고 계시다시피 "전국 대학 27개 학과 베스트 10" 입니다. 그 27개 학과 중 우리학교가 거론된 학과 수는 총 9개에 달합니다. 그리고 "전국 4년제 대학 27개 학과 성적표"라는 제목으로 도표가 나와있는데, 우리 학교 학과들의 등수는 수학과와 전산과를 제외하면 모두 5~8위에 있습니다. 그런데 `시사저널'의 이 점수매기기 법은 상당히 특이합니다. 항목을 (1)교수, (2)학생, (3)시설, (4)학교지원, (5)졸업생의 사회 진출이라는 5가지로 나누고, 이 다섯가지 측면을 고려할때 종합적으로 가장 우수한 학교를 10개만 말해달라는 질문에 각 학교가 답해진 수를 전체 응답자 수로 나눈 결과치를 가지고 등수를 정했다는 것입니다. (으... my 장문 == 비문) 그리고 덧붙여 위 5가지 항목에 대해 각 5개의 우수 학교를 답해달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결과치를 냈습니다. 다음은 `시사저널' 도표에서의 겉으로만 복잡해 보이는 퍼센트 값을 꼽혀진 절대 수치로 다시 바꾼 결과입니다. -------------------------------------------------------------------- 수학과 (42) 연세대 37 32 37 24 25 32 KAIST 34 32 30 27 27 28 고려대 34 28 32 15 17 23 물리학과 (40) 고려대 31 28 36 17 16 31 KAIST 28 26 27 26 24 23 서강대 28 18 28 13 9 18 화학과 (42) 서강대 34 22 32 17 15 24 KAIST 29 28 26 27 24 23 경북대 23 12 7 12 5 8 생물학과 (41) 충남대 17 12 6 14 6 2 KAIST 16 16 16 16 13 14 서강대 15 9 15 5 3 7 전자계산학과 (35) 포항공 32 30 33 32 32 28 KAIST 27 27 26 26 26 26 연세대 27 17 29 13 12 18 전자공학과 (43) 경북대 38 22 21 22 13 30 KAIST 35 30 31 34 30 30 서강대 26 23 24 13 10 25 기계공학과 (41) 경북대 21 7 11 7 2 13 KAIST 20 22 20 21 20 15 영남대 19 10 4 10 14 10 화학공학과 (41) 한양대 33 25 28 20 19 27 KAIST 25 25 25 25 25 23 서강대 24 16 18 13 11 12 응용미술계열 (23) 한양대 10 5 8 2 0 7 KAIST 7 5 7 6 2 5 시립대 5 4 6 5 4 6 --------------------------------------------------------------------- 거론된 학과는 우리학교가 등수에 포함된 것으로만 제한했고, 괄호 속의 숫자는 전체 응답자 수입니다. 그리고 우리학교의 위 아래로 등수가 매겨진 학교하고만 비교했습니다. 학교명 바로 뒤로 나온 수치는 종합적으로 볼때 10위권 안에 들어간다고 응답한 수이고, 뒤의 5개의 수치는 5가지 각 항목별로 볼때 5위권 안에 들어간다고 응답한 수입니다. (보시기에 불편한 데에는 미안. 제가 워낙 인터페이스 같은 건 신경을 안쓰는 타입이라...) 즉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전산과 같은 경우 응답자 수는 35명이고, 종합 순위 10위권에 KAIST가 낀다고 대답한 사람은 27명이며, 교수 수준이 5위권에 들어간다고 대답한 사람은 27명, 학생 수준이 5위권에 들어간다고 대답한 사람은 26명, ... 이런 식입니다. 이제 슬슬 제가 하고자 하는 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첫째, 우리 학교의 각 점수들 표준편차는 다른 학교와 비교해서 매우 작은 편입니다. 생물학과와 전산학과, 화학공학과의 경우가 가장 심한데 각각 <16 16 16 16 13 14>, <27 27 26 26 26 26>, <25 25 25 25 25 23> 입니다. 반면 거의 모든 다른 학교는 상당한 점수 간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둘째, 다른 학교의 경우 종합 점수가 세부 점수에 비해 꽤 높은 양상을 보이는데 반해, 우리 학교는 종합 점수나 세부 점수나 거의 같습니다. 종합 점수는 10위권에 든다고 대답한 수에 의존하는데 세부 점수는 5위권에 든다고 대답한 수에 의한 결과이므로, 다른 학교의 경우가 정상이고 우리 학교의 수치가 이상한 현상을 보이는 것입니다. 이쯤 제가 말했으면 모두들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짐작했으리라 믿습니다. 설문 응답자가 각 학교의 학과장들인데도 불구하고 우리학교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의 항목에서 우수하다고 알고 있는데, 반면 아예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사실입니다. 5위권에 우리 학교를 든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10위권에도 역시 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말입니다. 한가지 제가 해보고 싶은 조사가 있는데, 각 항목에서 6~10위권에 드는 학교를 답해달라고 해보면 과연 우리학교가 어느 정도의 점수를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마도 거의 제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더 경직된 결론은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나름대로 생각들 하시고 각자 결론들을 내려보도록 하십시요. (음... 사실은 주위가 시끄러워서 더이상 머리 속이 정리가 되지 않아요. 흑흑.) ----------- 할 일 안잡히는 '95 졸업 예정자 |